2009-09-28 11:31

9월까지 무역흑자 310억 달러예상...사상 최고치

지경부, 올 수출입동향 확대 점검회의 개최
지식경제부 최경환 장관은 9.28(월) 업종별 협회·단체 및 경제단체,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포스코 등 수출기업과 수출보험공사 등 수출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09년 수출입동향 확대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지식경제부는 1~9월 수출입실적을 점검하면서, 수출은 △21% 내외, 수입은 △33% 내외로 감소해 무역흑자는 사상최고치인 310억불 내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리 수출이 여전히 마이너스 20% 대의 감소율을 기록했지만, 세계수출이 △30% 내외 감소한 것으로 파악돼 상대적으로 경쟁국에 비해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년 상반기 우리의 세계 수출시장 순위는 지난해 12위에서 9위로 3단계 상승했으며



7월 들어서는 영국, 캐나다와의 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에 총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수입물량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교역조건이 개선됐다.


4/4분기는 세계 및 국내 경제의 회복으로 수출입 규모가 모두 확대되는 상황에서, 원화강세 및 유가 등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흑자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9~10월은 환율하락·유가상승 등 수출입 여건이 악화되나 IT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해 두 자릿수의 흑자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1~12월은 작년 11월 이후 수출입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입 회복세로 수출·수입 모두 증가세로 전환할 전망이다.



한편 민간 업종별 협회·단체 관계자 및 수출기업 대표들도 4/4분기 수출이 3/4분기보다 개선되어 올해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액정디바이스(79.8%↑), 반도체(48.8%↑), 무선통신기기(22.5%↑) 등 IT 품목들이 증가세로 반전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중국·북미 등 주요 수출시장의 수요가 회복되면서 수출물량과 단가가 동반 상승한데 기인하고 있다.

섬유(5.9%↑), 가전(4.3%↑)은 미국· EU 등 주요 시장의 경기회복세, 전년 실적악화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세로 반전했다.

석유화학(13.3%↑)은 전년 4/4분기 실적악화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세로 반전했다.

선박(△0.5%↓)은 전년 호황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세로 전환됐으나, 전기대비 6.1% 증가세를 시현했다.

철강(△7.2%↓), 일반기계(△18.2↓)는 세계수요 부진, 설비투자 감소 등으로 수출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나, 감소폭은 둔화됐다.

자동차(△25.6%↓)는 수요부진, 대우 등의 수출회복 지연 등으로 감소세이나, 자동차부품(5.3%↑)은 완성차의 해외생산 증가로 신장세를 보였다.

지식경제부는 원화강세 등 최근 여건변화에 대응한 기업들의 수출확대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환변동보험 지원 확대, 수출단계별 중소기업 수출보험·보증 체계 구축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환위험 관리를 지원하고,

수출실적 5백만불 이하의 중소기업 대상 보험료를 0.5%로 인하(현행 0.7~4% 수준)하는 한편
수출이 증가함(100만불 이하, 200만불 이하, 300만불 이하, 500만불 이하)에 따라 수출보험·보증 상품과 지원금액을 증액하는 등 지원내용 차별화할 방침이다.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물량 감소에 대비, 중소기업들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해외마케팅 지원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금년 계획된 수출보험 170조원, 中企 수출보증 6조원이 차질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수출보험·보증인수 등을 통해 기업에 대한 지원 노력을 강화하고,



수출기업이 수출금융 애로를 겪지 않도록 한은·금융위 등 관계부처와 협의하여 수출금융 수요에 신축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시장확대를 위해 유망경제권과의 실리적 FTA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FTA에 대한 원활한 이행·활용 제고 추진하고,



무역협회·대한상의 등을 통해 中企에 대한 FTA 활용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속적인 무역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출물류, 전자무역 등 무역인프라의 現수준을 진단, 무역거래기반의 체계적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의에 참석한 업종별 단체 및 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어려운 경제상황의 돌파구를 수출에서 찾아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각기 수출확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면한 애로사항으로 ①설비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②수출금융·설비자금 등 금융지원, ③한·미 등 주요교역국과의 FTA 조기 체결 및 비준 등을 요청했으며,

중장기적으로 경쟁력 제고를 위해 ①그린카, 신소재, IT/SW 등 신성장동력 분야에 대한 R&D 자금 확충과 ②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책 마련 등을 건의했다.

최경환 장관은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온 수출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업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그동안 추진해 오던 수출금융 확충 및 제도개선, 공세적 해외마케팅 지원 등 수출지원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세계 무역구조와 우리 경제의 위상 변화에 맞추어 무역과 산업의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의 글로벌 추세에 맞춰 해외투자와 수출·고용의 선순환 구조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정책패러다임의 전환을 모색하고,

“넛크래커(Nut-cracker)”와 같은 한·중·일의 분업 구조를 벗어날 수 있도록 우리 수출전략을 재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근 수출의 내수부양과 고용창출 효과가 줄어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우리 기업들에 지속적인 수출확대를 위한 노력을 당부하고, 아울러 과감한 구조조정, 투자확대 등을 통한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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