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24 13:38

화주산책/ 코리아피티지 이창만 선적담당자

“실수 많았지만 해외영업 매력에 빠져”

●●● 코리아PTG(주)는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PTMEG(폴리테트라메틸렌 에테르 글리콜) 제조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PTMEG는 폴리우레탄, 엘라스토머, 스판덱스 섬유의 원료로 주로 사용되며, 실온보다 높은 온도에서는 무색투명하고 점도가 있는 액체다.

코리아피티지는 국내판매도 많지만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북미, 유럽 등으로의 수출로도 높은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국내에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스판덱스 업체 H사에 납품하고 있다.

코리아피티지에서 올해 영업 1년차인 이창만 사원은 원래 울산의 연구개발팀 소속이었다. 대학시절 생화학을 전공한 그는 연구개발팀에서 일하다 미국에서 8년 이상 유학생활을 했던 인연으로 작년부터 서울로 자리를 옮겨 해외영업부에서 일하고 있다.

연구개발부에서 일하다 해외영업부로 옮겨와 어려움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그는“연구개발팀에서 일했었기 때문에 전반적인 제품 만드는 과정을 알고 있어 바이어와 얘기할 때 더 신뢰감을 줄 수 있는 것 같다”며 “영업을 하다보니 협상할 때의 스릴도 느낄 수 있고 연구개발과 다른 매력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영업부로 발령받은 지 몇 달 만에 바로 윗 상사가 회사를 그만둬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무역서류들이 익숙하지 않은데도 검토해줄 사람도 없다보니 실수들도 잦았다. 실수담을 얘기해 달라고 하자 그는 한두 가지가 아니라며 말문을 열었다.

“한 1000달러 정도 ‘사고’를 쳤던 거 같아요. 처음 무역에 대해 잘 몰라서 한 업체의 신용장을 다른 업체의 신용장에 그대로 사용했던 거예요. 회사 이름하고 금액 등만 바꾸고 여러 조항들은 그대로 둔거죠. 그런데 거래처에서 다시 보내온 서류에 틀린 곳만 10군데는 됐었죠. 큰 문제(?)는 없었지만 신용장 하자비용을 엄청 물었죠. 무역을 하다보면 이런저런 일들로 문제가 생기긴 하지만 신용장 하자비용은 아마 제가 제일 많을 걸요.(웃음)”

그는 처음 크게 실수를 하고 난 후 차츰 실력이 늘고 있지만, 무역서류를 보는 것은 아직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유럽이나 스페인은 간단하게 필수 서류만 요구하지만 아시아지역은 요구하는 서류가 많다. 태국의 한 업체는 얼마나 서류가 많은지 처음에 하루 종일 해당 업체 서류에 매달려 있어야 한다고 한다. 지금은 검토시간이 많이 줄었음에도 그 기업 서류는 부담스럽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코리아피티지는 금융위기가 찾아왔어도 오히려 판매는 늘었다. 제품 가격이 내려가 이익은 줄었지만 수출시장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PTMEG를 필요로 하는 내수시장이 살아나 3월부터는 물량이 늘고 있다.
PTMEG는 안전성이 높고 독성이 없어 위험물로 분리돼 있지는 않다. 물론 운송에 큰 문제도 없다. 하지만 저장 탱크가 약 50°C의 온도를 유지하도록 가열장치를 설치해야 하는 기술적인 디테일을 요한다. 50°C 아래로 온도가 내려가면 고체로 변해 버리기 때문이다. 고체상태의 PTMEG는 약 70°C에서 하루 정도 가열하면 액체상태로 다시 돌아가 이용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

흡수성이 높고 산화되기 쉬워 습기와 공기의 접촉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특성으로 코리아피티지는 저장탱크나 용기속에 건조된 질소를 함께 채워 보관한다.

코리아피티지는 현재 두 곳의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를 이용하고 있다. 포워더 선정엔 안전한 운반과 함께 서비스의 질을 많이 본다고 한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선 도산하는 포워더가 많아 제품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믿고 맡길 수 있는 튼실한 포워더도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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