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24 13:35

한중항로/효자품목 레진물동량 ‘주춤’, 선사들 긴장

中 국경절 밀어내기 물량 실종…운임은 보합세
한중항로의 시황을 견인해왔던 석유화학제품(레진) 수출물동량이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여 선사들의 표정을 어둡게 하고 있다. 그동안 우려했던 중동산 제품의 침공이 내년 상반기나 돼서야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가슴을 쓸어내렸던 선사들에겐 때 아닌 악재다.

취항선사들에 따르면 9월 들어 레진 물동량은 전달인 8월에 비해 두자리수로 하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되는 중국 국경절(國慶節·궈칭제)을 앞두고 밀어내기 물동량을 기대했던 선사들로선 속이 쓰릴 수밖에 없다.

레진 화물 감소를 두고 선사들은 크게 두 가지 해석을 내놓고 있다. 우선 이전까지 레진 수요가 필요 이상으로 많았던 점을 지적해 중국 내 재고 증가로 수요가 후퇴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비교해 국경절을 앞두고 체선·체화를 의식해 화주들이 수입을 뒤로 미뤘다는 의견도 들린다. 뒤의 경우라면 국경절이 끝나면 물동량도 다시 상반기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첫 번째의 경우라면 한동안 레진 물량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가능하다.

A선사 관계자는 “비수기였던 7~8월에도 레진 화물이 중국으로 많이 수입돼 재고가 쌓인 것으로 보인다”며 “현지 바이어들이 가격을 낮추기 위해 네고(협상)를 하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최근의 물량 감소 원인을 풀이했다.

B선사 관계자는 “현재 물량이 떨어졌다고 하나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라며 “국경절이 다가오면서 디머리지(체화) 때문에 물량이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 국경절이 지나봐야 향후 시황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중동산 레진 제품은 내년 상반기가 지나야 중국으로의 반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합작기업인 페트로라비그가 지난 4월 말 연간 130만t 규모의 생산설비를 가동했으며 얀삽도 연말 가동을 목표로 연간 50만t 생산 체제를 갖춘 것으로 알려져 유화업계를 긴장시켰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중동 기업들은 생산인력 문제 등으로 올해 연말까지는 생산공장을 완공하더라도 시험생산에 그칠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중동산 레진이 일반적인 범용제품이라면 우리나라 기업들은 특화된 품목으로 제품생산에 주력하고 있어 중동 기업들이 생산을 본격화하더라도 큰 타격은 없을 것이란 희망적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물동량이 주춤한 가운데에서도 운임은 지난달 수준을 이어갔다. 일부 국내항만의 수출입 운임은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부산항 기점의 운임은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출항로에선 광양항과 울산항 기점 운임은 TEU당 120~140달러선, 부산항 기점 운임은 50~70달러 선을 유지했다. 수입항로의 경우 인천과 평택항 기점 운임은 150~160달러선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부산항 기점 운임은 50~70달러 선으로 소폭 상승했다.

C선사 관계자는 “수출이던 수입이던 선복이 과잉이라 언제 다시 운임이 약세를 보일지 모른다”며 “선사들이 수익성보다 화물 집화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경우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말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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