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25 16:11
작년 선주협회 회원사 해운수입 52.4%나 증가
작년 우리나라 외항해운등록업체 중 한국선주협회 141개 회원사의 해운수입은 51조7,843억원으로 전년인 2007년의 33조9,751억원에 비해 무려 52.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적 외항해운업계의 매출액이 이같이 큰폭으로 증가한 것은 2008년 9월이후 해운시황이 급격히 하락해 운임은 큰폭으로 떨어졌지만 상반기 중 고운임 지속으로 전체 해운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또 국적선사의 선박보유량이 작년말 2,138GT로 2007년말 1,785만GT에서 19.8% 증가한 것도 해운수입 증가에 기여했다.
하지만 부정기 건화물선 운임을 나타내는 BDI는 2008년 연평균 6,390포인트로 전년도의 7,068포인트에 비해 9.6% 감소했다.
이는 해운시장의 불황으로 지난 해 5월 BDI가 1만1,793포인트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작년 9월 15일 미국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신청이후 금융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세계경제가 급속히 침체됨에 따라 작년 11월에는 BDI가 1천포인트 이하로 폭락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해 상반기중 용선료 급등 등으로 영업이익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3조4,496억원을 기록해 2007년 2조91억원에 비해 66%가 상승했다.
작년 외항해운업계 해운원가는 46조9,731억원으로 전년도의 30조6,879억원에 비해 53%가 증가했다. 이는 연료비 상승과 환율 급등 등이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작년말 현재 국적 외항해운업계의 총자산은 42조1,024억원으로 지난 2007년의 31조3,323억원보다 34.4% 신장했다. 이는 외항상선대의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외항해운업계의 자기자본비율은 2008년 33.6%로 전년도의 38.7%에 비해 5.1% 하락했다. 이처럼 자기자본비율이 줄어든 것은 선박확보로 인해 부채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작년말 현재 외항해운업계의 부채총액은 27조8,003억원으로 전년도의 19조1,885억원에 비해 44.9% 상승했다. 이에 외항해운업계의 부채비율은 평균 197.2%로 지난 2007년의 158.5%에 비해 38.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지비계됐다.
한편 외항해운업계의 부채비율은 우리경제가 IMF체제로 편입됐던 지난 1997년년말 급격히 확대돼 7,116.9%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1999년 339.1%로 급격히 개선됐다.
이같은 외항해운업계의 부채비율은 2000년 840.9%, 2001년 997.0% 등으로 확대됐다가 다시 개선되기 시작해 2003년 556.0%, 2005년 170.6%, 2006년 132.5% 등으로 크게 줄었다.
2008년 외항해운업계의 해운수입을 미국 달러화로 환산하면 469.7억달러로 전년도의 365.6억달러에 비해 28.5%가 늘어났다.
이는 작년 연평균 기준환율 1달러당 11.02.59원을 적용한 것이다. 외항해운업계의 해운수입은 지난 1972년 최초로 1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꾸준히 증가해 1997년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한데 이어 2004년 200억달러, 2007년에는 3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2008년에는 470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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