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24 09:53

다시불거지는 선박인도지연, 달라질 것 없어

8월 셋째주(8/17~21)에는 조선업종 주가는 급락해 조선 6개사 모두 시장수익률 -0.7%를 크게 하회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각각 8.6%, 11.3%, 10.7% 하락했다. 중형 3사는 대형 3사보다 더 많이 빠졌는데, 현대미포조선, STX조선해양, 한진중공업의 주가가 각각 12.3%, 12.7% 떨어졌다.
국내 조선사들의 계약변경과 중도선수금 납입지연 소식으로 조선업종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조선사들의 인도지연 요청, 납입지연, 수주취소 위협과 같은 뉴스흐름은 상반기에 이미 노출됐다.]
8월 셋째주 중국이 신조 발주를 싹쓸이했다. 중국 Hantong 조선소가 중국 및 싱가포르로부터 5만7천DWT 파나막스급 벌크선 9척을 수주했다. 하지만 선가가 클락슨 기준 선가인 3천만달러보다 5% 낮은 2천8백50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의 외고교 조선소와 대련 조선소가 중동 선사로부터 VLCC 12척을 나눠 각각 6척씩 수주했다. 이 12척 또한 선가가 클락슨의 1억1천4백만달러보다 12.3% 낮은 1억달러인 것으로 발표돼 저가 수주된 물량인 것으로 판단된다.
8월 셋째주 클락슨 지수는 1포인트 하락한 147포인트를 기록했다. 몇 개 선종의 선가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탱커 중 수에즈막스와 아프라막스 선가가 50만달러씩 떨어졌고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은 100만달러 하락했다. LPG(82k ㎥)도 오랜만에 선가가 1백만달러 빠졌고 8,200TEU와 6,200TEU 선가도 각각 전주말 대비 100만달러, 200만달러씩 떨어졌다.
중국의 벌크선, 탱커 21척의 계약이 클락슨의 기준 선가보다 낮게 이뤄졌기 때문에 선가 발표에서 하락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저가 수주가 이어지며 선가는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선종별로는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경우 한국 조선사들이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보다 12%나 낮게 선가각 형성돼 있고 선가 업데이트가 늦은 컨테이너선(8,200TEU의 경우)은 3% 하향한 수준이다. 가장 신조선가 하락폭이 작고 더디게 진행되던 탱커선은 VLCC가 한국 조선사들의 수익성 유지 수준보다 3% 낮은 수준에서 선가각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고부가가치/대형 선종의 하락폭이 범용 선종에 비해 상대적ㅇ르ㅗ 작아 한국 빅3는 선가 하락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고 있다.
8월 둘째주 하락했던 벌크 중고선가가 8월 셋째주 다시 상승 전환했으나 탱커 중고선가는 하락했다. 그러나 버르 중고선가의 기술적 반등은 마무리됐고 BDI 및 용선료 하락 전환으로 추가적인 상승은 어려워 보인다. 발주를 끌어내기 위해 신조선가의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고선가의 회복으로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경우 중고선가/신조선가 비율이 89%까지 회복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중고선가의 상승은 부담스러운 상태이다.
한편 금년 상반기 컨테이너선박을 중심으로 수주취소 문의, 인도지연 요청, 중도 선수금 납입시점 지연 요청이 터져 나왔다. 올 상반기중으로 대부분의 협상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인도지연에 대해 가장 완고한 태도를 유지했던 삼성중공업이 19일 공시를 통해 계약변경을 알려왔다.
삼성중공업은 CSAV와 2007년 5월 계약한 1만2,600TEU 컨테이너선 8척중 4척을 8,000TEU 컨테이너 5척으로 계약 변경했다. 계약금액이 1,880만달러 감소했고 인도시점이 원래 계약 종료 시점인 2011년 8월말에서 2012년 1월말로 5개월가량 연기됐다.
교보증권은 올 상반기 컨테이너 선사와 한국 조선사들간의 인도 스케줄 조정 협상에 대해 내년부터 인도되는 컨테이너선박의 절반가양에서 6개월에서 1년정도 인도시점을 미룰 것으로 가정하고 영업실적 추정을 변경한 상태다. 하지만 컨테이너선사들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단가에 물동량 운임회복 가능성도 없어 보인다. 추가적인 컨테이너 선박의 인도 스케줄 조정도 걱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추가적인 컨테이너 인도지연을 반영할 경우 조선 7개사(상장 6사+현대삼호중공업)의 매출액이 2012년까지 얼마나 조정될 것인가 살펴보았다. 최악의 상황에서 2010년부터 인도될 모든 컨테이너선박이 1년씩 지연된다고 가정하고 매출 추정을 추가로 조정해 보면 2009년과 2010년 조선사들의 매출액은 금년초 계획대비 12%, 19% 급감하게 된다. 2분기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건조량 감소는 이미 이러한 영향을 드러낸 것일지도 모른다는 것.
컨테이너선사들의 인도연기 요청은 최악의 신조 시장 상황을 잘 대변해 주고 있다. 하지만 이는 상반기중에 이미 노출된 악재일 뿐이다. 상반기 때 노출된 리스크가 더 심화된다면 2009년과 2010년 매출액이 추가적으로 줄게되고 작년 대비 금년의 조선사들 매출액 성장폭이 작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같이 컨테이너 작업 스케줄이 뒤로 밀림에 따라 조선사들의 백로그는 더 길어지게 되는데, 현재와 같은 상선 발주 가뭄 시기에는 당장의 매출액을 줄이고 백로그를 두둑하게 늘리는 것이 오히려 더 나아 보인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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