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03 09:58
삼성重, 분기 최대실적 달성
2분기 25.2% 늘어난 3조2319억 기록
삼성중공업이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사상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순익은 두자리수의 성장과 감소로 엇갈렸다.
3일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익은 각각 3조2319억원, 2288억원, 150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25.2%, 영업이익은 18.8% 늘어난 반면 순익은 10.4% 감소했다.
매출액은 고가 수주 선박들의 건조가 본격화되면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높은 가격대의 후판 재고 부담에도 불구하고 1분기와 비교해 상승반전했다. 영업이익률은 7.1%로 1분기 5.6%에 비해 1.5%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실적의 경우 매출액은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한 반면, 수익성은 악화됐다. 매출액은 6조80억원으로 20.2%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3844억원, 순익은 2526억원으로, 각각 7.6%, 11.1% 뒷걸음질쳤다.
한편 6월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수주잔량은 총 449억달러로 3년치의 건조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부문별로는 선박 164척, 218억달러, 해양플랜트 41기, 231억달러 등이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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