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30 13:25
<구주항로>구주항로 취항선사들 운임회복에 올인
기본운임 인상에 성수기할증료, BAF도 적용
글로벌 경기침체로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은 구주항로의 운임시장이 최근 선사들의 공격적인 운임시책으로 채산점에 근접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물량 급락과 선복과잉의 이중고를 겪으면서도 선사로선 감내할 수 없는 운임수준까지 곤두박질치자 선사들은 화주와의 협상을 통해 운임회복에 어느정도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해운과 머스크라인 그리고 CMA CGM 등 세계유수선사들은 8월 1일부터 구주항로의 운임을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50달러씩 인상했다.
머스크는 8월1일부터 10월말까지 피크시즌서차지를 20피트당 150달러 받고 있다. K-Line도 성수기할증료를 125~145달러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주운임동맹 해체로 인해 선사들마다 적용 운임이나 부대요율등이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운임시장은 글로벌 대형선사의 조치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한진해운은 8월 1일부터 유가할증료(BAF)를 극동, 동남아/북유럽의 경우 20피트 컨테이너당 416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832달러를 적용하고 있다. 극동,동남아/남유럽의 경우도 동일하다.
IPBC, 중동/북유럽 및 IPBC, 중동/남유럽의 경우 20피트당 298달러, 40피트당 596달러를 적용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이스라엘노선의 경우 20피트당 350달러, 40피트당 700달러 그리고 이스라엘에서 아시아노선은 20피트당
175달러, 40피트당 350달러를 받고 있다.
이와함께 통화할증료(CAF)를 8월 1일부로 12.98%로 인하해 적용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유럽 주요항만들의 물동량 처리량을 보면 아직도 구주항로의 시황은 깊은 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럽 최대 항만인 네덜란드의 로테르담항의 올 상반기 컨테이너물동량 처리량은 전년동기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스테르담항의 경우는 무려 40%가까이 급락했다.
한편 한/EU간 자유무역협정 체결이 타결되면서 향후 구주항로 해운시황에 거는 기대가 선사, 화주 모두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해운경기 호황시 가장 효자역할을 했던 구주항로가 이번 한/EU FTA 타결이 확정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정창훈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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