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16 11:05

심한 불황속 조선사 신규수주에 이의 제기 눈길

신규수주가 아닌 전매계약 선박일 가능성
세계적인 조선업 불황 속 일부 국내외 조선사들이 적게나마 상선 수주에 성공하며 업황회복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당기고 있다. 하지만 해운 조선업계에서는 신규수주라는 회사측의 발표가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현 상황으로 봐선 업황 회복이 매우 어려운 실정인데 신규수주를 했다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얘기다.

1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6월 한달간 34척의 선박을 수주했는데 이 수주들이 실제로는 신규수주가 아닌 전매계약(Resail)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조선업계에서 전매계약이란 건조중인 선박을 선주의 인도연기 요청, 발주 취소 등의 이유로 다른 선주에게 되파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중국 조선사들이 인도연기, 발주취소 등의 사실을 숨기고 마치 새로운 계약을 체결한 것처럼 광고한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논란은 최근 상선 4척을 수주했던 A조선에도 역시 제기되고 있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A조선이 지난 6월 수주했던 탱커(정유제품 운반선)의 경우에도 회사측에서는 신규수주라고 발표했지만 조선업계에서는 전매계약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조선담당 연구원도 지난 2일 보고서를 통해 “6월 한달간 중국선사들과 A조선이 체결한 42척의 선박 계약은 대부분 선주만 바뀌는 전매계약 성격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런 의문제기의 근거는 금번 수주선박의 작업기간이 지나치게 짧다는 점이다. 이번에 수주한 탱커 4척의 계약기간은 지난 6월 중순부터 내년 8월말까지, 1년 3개월 남짓이다.

지난해 A조선이 수주했던 유사 선종인 PC탱커들의 경우 계약기간이 보통 2년반에서 3년 수준이었음을 감안할 때 절반 가량으로 짧아진 기간이다. 인도 방식에 대해서 A조선은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에서는 2분기 중 2척, 3분기 중 2척으로 나눠서 인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즉 첫 배 인도까지 짧으면 1년, 길면 1년3개월 정도 남은 것이다.

조선업계에서는 보통 선박 인도를 출산에 비유한다. 둘 다 영어로 딜리버리(Delivery)이고 완성까지 걸리는 시간이 10달로 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박 건조의 경우 설계, 자재 및 부속장비 구매 등 준비작업에도 만만찮은 시간이 추가로 소요된다. 특히 주요 기자재인 엔진의 경우 현재 시장이 과수요 상태이므로 선박건조기간을 더욱 늘어날 수 있다.

더욱이 A조선의 조선소는 이미 기존 작업물량들을 소화하느라 바쁜 상황이다. A조선의 가장 최근 기준 수주잔고는 약 2년 6개월. 조선사는 인도 연기 요청 등으로 건조 스케줄에 차질이 생기더라도 일단 건조를 시작한 선박에 대해서 작업을 중단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결국 적어도 기존에 작업하던 물량이 마무리돼야 새로운 선박의 건조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한 대형 조선사의 선박계약 실무 담당자는 “수주와 동시에 건조에 돌입한다고 해도 자재 및 엔진 구매에 소요되는 시간, 작업시간 등을 고려할 때 내년 8월말까지 납기를 맞추기는 빠듯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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