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08 11:29

인천항 공동물류센터 건립된다

인천항서 본격적인 콘솔서비스 시작
인천항에서도 20피트 컨테이너를 채울 수 없는 소량 화물(LCL, Less than Container Load Cargo)을 본격적으로 수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이번 인천항의 공동물류센터는 인천항만공사에서 10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아암 물류 1단지 1만 7918㎡(5,420평)의 부지에 LCL화물 콘솔서비스 전용 공동물류센터를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7월8일 가졌다.

인천항에서는 그동안 소량(LCL)화물을 위한 콘솔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아 비싼 육상운송비용을 지불하면서 부산까지 가야 했으나, 앞으로는 남동, 부평, 주안, 시화, 반월 공단 등지의 많은 중소기업이 인천항의 LCL전용 공동물류센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물류비를 줄일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게 됐다.

인천항만공사에서는 인천항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일관운송을 의뢰하면 부산항 대비 해상운송료의 20~30%, 육상운송료의 60~80%를 절감할 수 있으며, CFS작업료 및 통관수수료의 30%의 가격 경쟁력이 있다.

인천항이 중국, 일본 등 동남아시아의 지역 편중 현상에서 벗어나 유럽, 미주는 물론 몽골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등의 광범위한 서비스가 가능해 지게 됐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포워더 업체의 불공정 거래로 바가지 요금을 부담할 경우와 비교하면 창고 이용료는 50% 이상 절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항 공동물류센터의 운영은 주주사가 공동으로 투자해 설립한 인천항공동물류(주)가 담당하게 되며, 주주사로는 ▲해상 및 항공화물 전문물류기업인 조양국제종합물류(대표이사 이재현) ▲국내 특송 전문업체인 대신국제운송(대표이사 민화영) ▲이탈리아 전문포워딩 업체인 사비노델베네코리아(대표이사 쎄르지오 바쭈로), ▲몽골과 중앙아시아 전문 포워딩기업(대표이사 강현호) ▲중국과 홍콩, 싱가폴, 일본 등지에 1급 포워딩라이선스를 보유한 홍콩현지법인 이카고웨이(대표이사 김명환)로 구성됐다.

인천항공동물류센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관세사, 포워더, 화주, 보세운송업체, 특송업체 등 10여 개의 물류기업이 전용 사무실에 입주함으로써 인천항을 이용하는 화주에게 진정한 의미의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인천항만공사에서 추진한 공동물류센터는 김종태 사장이 취임한지 얼마 되지 않아 중소기업의 물류비절감과 물동량 창출을 위해 아이디어를 내어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됐다.

이번 기공식에는 인천항만공사 김종태 사장을 비롯해 무역협회 국제물류하주지원단장 및 주주사 사장단 등이 참석했다.

기공식에서 인천항만공사 김종태 사장은 “이번에 추진하는 LCL 공동물류센터 외에 제2, 제3의 공동물류센터를 인천항 배후부지에 건립해 인천항을 이용하는 화주들에게 최고의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의 인천항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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