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02 14:10
아프리카항로/7월 성수기 다가와도 물량 미증 그쳐
아프리카 최대 수출품 레진 감소 한몫
6월 소석률은 약간씩 늘었지만, 여전히 60~70%를 유지해 5월과 큰 차이를 보이진 않고 있다. 7월 아프리카항로에 주 수출제품인 레진이 줄면서 성수기라고 해도 물량은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선사들은 7, 8월과 피크시즌인 9월로 접어들면서 소석률은 약간씩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아프리카는 최대 축제인 크리스마스에 대비한 물량이 9, 10월쯤에 늘기 때문에 9월에 피크시즌이 적용된다.
A 선사의 관계자는 “현재 소석률은 60%수준 밖에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번 기본운임인상(GRI)도 인상분을 정확히 적용하지 못했지만, 일정 부분 인상된 운임을 받아 소석률이 높지 않은 것”이라며 “7월에는 물량이 어느정도 확보돼 GRI가 정확히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6월 서아프리카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700~1800달러 선, 동아프리카의 운임은 1300~1500달러 선, 남아프리카는 500~600달러선이다.
7월부터 선사들마다 운임인상에 들어간 예정이다.
7월부로 서아프리카는 20피트 컨테이너당 300달러씩 기본운임인상(GRI)을 적용한다. 한 선사는 아프리카 전체 항로에 200달러씩 운임인상을 할 예정이다. GRI를 시행하지만 선사들마다 운임인상분의 반만 적용하는 선사들과 강력히 적용하는 선사 등 실제 적용하는 부분이 각기 다르다.
B 선사는 “성수기라서 물량이 늘어나겠지만, 운임을 인상하게 되면 물량이 줄어들 수도 있을 것”이라며 “GRI적용으로 서아프리카쪽 화주들의 경우 최소 200~270달러 정도 인상됐다고 느끼겠지만, 선사들은 올 들어 GRI를 제대로 시행하지 못한 부분이 있어 8월에도 추가운임인상이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남아프리카 유가할증료(BAF)는 20피트 컨테이너(TEU)당 현재 6월 159~225달러에서 7월 199~322달러로 인상되고, 40피트 컨테이너(FEU)당 318달러에서 398달러로 인상된다.
서아프리카는 323달러에서 391달러, 동아프리카는 234달러에서 292~331달러로 인상된다. 나이지리아는 2008년 세계유가 급등 및 외환보유고 증가, 건설경기 호황 등으로 경제가 전반적인 호조세로 돌아서면서, 신 중산층을 중심으로 가전제품의 소비가 급증했다.
특히 LCD TV는 기존 브란운관 TV가 가지고 있는 단점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나이지리아에서 인기가 매우 높다.
현재 나이지리아 LCD TV 시장에서 우리나라 제품들이 큰 인기를 누리며,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품질로 경쟁사 브랜드보다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 우리나라 LCD TV가 시장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최근에 세계금융위기의 영향으로 나이지리아 경제가 침체기에 빠져있지만, 조만간 세계경제가 회복될 경우 중산층의 소비가 나이지리아 경제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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