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02 14:07

북미항로/선사·화주, 6월말로 SC체결 완료

내년 북미항로 해상물동량 2.1% 증가 예상
북미취항선사들은 6월말로 SC(Service Contract)체결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성수기인데도 불구하고 대형화주를 제외한 중소하주들의 물량은 회복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어 선사들로선 답답한 심정이다. 북미항로의 경우 워낙 운임이 급락해 채산점이하로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SC체결에선 불황인데도 불구하고 선사들은 몇 십달러라도 더 올려 받기위해 안감힘을 다했다는 후문이다.

북미취항선사들은 한가닥 희망이 금년 하반기 회복세를 찾는 것이었는데 현 상황을 짚어보면 내년 초나 가야 바닥세를 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상보다 현 북미시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한편 북미항로의 경우 금년에는 작년보다 해상물동량이 8.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에는 시황이 회복돼 2.1% 물량이 늘 것으로 클락슨은 내다보고 있다.

피어스에 따르면 지난 4월 태평양항로 수출컨테이너물동량은 87만3천TEU로 18.7%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4월중 태평양항로 미서안 수출 컨테이너물동량은 61만3천TEU를 기록해 21.5%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고 미동안화물은 26만TEU로 11.4%가 줄었다. 지난 1~4월중 태평양항로 수출 컨테이너물동량은 3백37만4천TEU로 19.5%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미서안화물은 2백35만4천TEU로 21.3%가 하락했고 미동안화물은 1백1만9천TEU로 15.0%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중 태평양항로 수출컨테이너물량을 가장 많이 취급한 지역은 북중국으로 32만6천TEU를 기록하며 3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홍콩은 28만6천TEU로 33%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한국은 4만3천TEU로 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또 4월중 태평양항로 수출컨테이너물동량을 가장 많이 실어나른 선사는 머스크로 11.5%의 셰어를 기록했다. 한진해운은 7.2%, 현대상선은 5.0%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지난 4월중 한국에서 북미지역으로 나간 수출컨테이너화물량은 모두 4만3천TEU로 12.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4월중 물량은 15만1천TEU로 19.1%가 감소했다. 이 가운데 4월중 미서안 물동량은 3만3천TEU로 10.2%가 줄었고 미동안 물동량은 9천TEU로 19.6%가 감소했다. 1~4월중 미서안물량은 11만5천TEU로 20.1%가 줄었고 미동안화물은 3만6천TEU로 15.8%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서안지역의 감소폭이 달이 지날수록 개선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1일부터 북미취항선사들은 벙커 차지(BUC)와 인랜드연료차지(IFC)를 조정했다. 미서안 경유 컨테이너화물의 경우 20피트 컨테이너당 150달러, 40피트 컨테이너당 188달러, 40피트하이큐브당 212달러 그리고 45피트 컨테이너당 238달러의 벙커차지를 적용하고 있다.

미동안경유 컨테이너화물의 경우 20피트 컨테이너당 308달러, 40피트 컨테이너당 385달러, 40피트하이큐브당 433달러, 그리고 45피트 컨테이너당 487달러를 적용하고 있다. 인랜드연료차지는 LocalSDD의 경우 38달러, RIPI의 경우 66달러 그리고 IPI/MLB의 경우 132달러를 받고 있다.<정창훈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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