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25 11:09

한국선주협회, 2009 사장단 연찬회·임시총회 성료

위기를 넘어 초일류 해운강국 도약 결의문 채택
●●● 한국선주협회(회장 이진방)는 6월1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2009년도 사장단 연찬회 및 임시총회를 갖고, 위기를 넘어 초일류 해운강국 도약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외항해운업계 CEO와 협회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2009년도 사장단 연찬회 및 임시총회에서 이진방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시책 효과가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세계경제가 서서히 활기를 띠고 있어 조만간 해운시황도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그러나 “벌크선부문에 집중됐던 어려움이 최근에 다소 진정되는데 반해 정기선부문은 아직 호전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걱정”이라며, 우리는 그동안 숱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우리나라를 세계 7위의 해운국으로 일궈낸 저력이 있는 만큼 이러한 저력을 또 한번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회장은 또 “상호 신뢰와 화합, 그리고 협력을 바탕으로 모든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아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더 나아가 작금의 위기를 넘어 초일류 해운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 2009년도 상반기 임시총회
이 날 임시총회에서는 해운시황 악화로 어려움에 처한 우리 외항해운기업들이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체제를 더욱 공고히하는 한편, 선화주 협력관계를 강화해 전략물자와 수출입화물자의 안정적인 수송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사장단은 또 해운산업의 국가경제 기여도가 막중한데도 불구하고, 해운에 대한 관련산업계와 일반인들의 인식은 미흡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해운산업의 대국민 이미지 개선에 주력하기로 했다.

▶ 7개 회원사 퇴회 승인
이와 함께 임시총회에서는 해운시황이 회복되는 시점까지 해운기금 모금을 일시적으로 중단키로 하는 한편, 폐업 또는 영업활동을 중단하고, 협회비를 내지않고 있는 단성해운, 대한쉬핑, 디엠씨마리타임, 에스원마리타임, 오람탱커, 일진마린테크, 키스코해운 등 7개 회원사에 대해 협회 회원 퇴회를 승인했다.

협회는 이날 임시총회에서 이 같은 의안을 심의의결하는 한편, 사무국에서 보고한 상반기 주요업무 추진실적을 승인했다. 이날 임시총회에서 사무국은 상반기 업무실적 보고를 통해 올 상반기 중에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해상물동량 급감으로 BDI 지수가 1,000포인트 밑으로 수직 폭락하는 등 부정기 건화물 시장을 필두로 전 부문 해운시황 급랭함에 따라 해운산업 위기극복 대책에 주력했다고 보고했다.

▶ 올 상반기 업무실적 승인
협회는 호황기에 고가로 체결한 용선부문에서의 손실 발생, 선가하락에 따른 금융권의 압박, 신조선 건조자금 조달차질 등으로 경영상태가 악화됨에 따라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정부, 금융권, 조선업계 및 국회에 강력한 지원을 요청하는 등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사무국은 그 결과, 지난 3월2일 국회 본회의에서 해운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지원촉구 결의안 채택을 이끌어 냈으며, 4월23일에는 금융위원회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부 등 정부 3개 부처 공동의 「해운산업 구조조정과 경쟁력 강화방안」을 이끌어 냈다고 보고했다.

사무국은 또 ▲대량화주 해운업 진출 제한 제도 유지대책 ▲전략물자 국적선 수송 방안 국회간담회 ▲외항 화물운송사업 등록기준 강화 ▲무등록업체 불법 용대선 조사 및 고발 ▲해운세제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 추진 ▲톤세적용 해운소득의 범위 관련 추진사항 및 2008년 톤세 신고 결과 ▲해운기금 조성 현황 및 향후계획 ▲중소컨선 전용부두 확보 추진현황 ▲선원법 개정 대책 ▲승선근무예비역 운영제도 개선 ▲해군예비역 해기면허 취득 전문교육과정 개설 ▲해양환경개선부담금 최소화 추진 ▲아덴만해역 해군 파병 대책 ▲제18차 아시아선주포럼 결과 ▲인도선원 관련 국제여론 대응 ▲해운시황 분석기능 강화 ▲해운산업 대국민 인식제고 등을 보고했다.

▶ 올 하반기 사업계획 심의의결
또한, 협회는 올 하반기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통해 ▲자산관리공사 선박매입 프로그램 지원 ▲금융권의 적극적인 지원 유도 ▲대량화주의 해운업 진출 제한 제도 유지 ▲대국회 활동 강화 ▲해운·조선 공동 협력 ▲해운세제 유지 개선 추진 등 중점사업에 대한 추진방향을 심의했다.

이와 함께 ▲중소컨선 전용부두 확보추진 ▲항만시설사용료 감면기간 연장 등 추진 ▲컨테이너화물 인센티브 확대 추진 등 항만제도 운영과 ▲선원법 전면개정 ▲해기사 단기양성과정 활성화 ▲국가필수국제선박제도 발전방안 추진 ▲환경개선부담금 부과기준 합리화 추진 ▲대기오염물질 배출규제 강화 대책 ▲로테르담 규칙 대책 등 국제협력 강화 추진 ▲해운시황 조사 및 분석기능 확대강화 등 하반기 사업을 심의·확정지었다.

이어 이진방 회장은 해운산업 발전에 기여한 국토해양부 지희진 과장, 추교필 과장, 병무청 이동환 과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 위기극복 결의문 채택
한편, 사장단은 이 날 해운산업의 조기극복을 위한 결의를 다지기 위해 ‘위기를 넘어 초일류 해운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 전문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국가경제의 성장동력인 해운산업 발전이 곧 국가발전임을 인식하고, 글로벌 금융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해운산업의 위기를 조기에 극복해 초일류 해운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모든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으고,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통해 해운산업의 위기가 조기에 극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하나, 우리는 대량화주와의 협력관계를 보다 공고히 하여 국가전략물자와 수출입물자의 안정적인 수송에 만전을 기한다.

하나, 우리는 해운산업의 국가경제 기여도가 막중한데도 불구하고 관련업계 종사자 및 일반인들의 인식은 미흡한 현실을 직시하고, 해운산업에 대한 대국민 이미지 개선에 주력한다.

하나, 우리는 숱한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우리나라를 세계 7위의 해운국으로 일궈낸 저력을 또 한번 발휘해 사회와 국가에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

■ 삼성경제연구소 정호성 수석연구원 특강
협회는 임시총회가 끝난 뒤 삼성경제연구소 정호성 수석연구원을 초청, ‘주요 신흥국의 경기회복 역량 점검’을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특강의 주요골자를 보면, 최근의 글로벌 금융위기는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직면하는 선진국 동시불황으로서 전세계 실물경기 침체로 이어졌다. 이 같은 현상은 경기 순환상의 침체가 아닌 관계로 새로운 경제시스템 설계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즉 새로운 대안이 형성되기 까지 불확실성이 지배하고, 회복과정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에 따라 통화정책에서 전통적 수단이 아닌 비상조치가 필요한 상황에 직면했으며, 미국과 일본 등이 유동성 공급을 위해 통화정책을 양적 완화정책으로 전환해 시행하고 있다.

특히, 각국 정부의 고강도 금융시장 안정시책의 영향으로 금융위기의 재발가능성은 약화됐으나,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으며, 금융위기의 진정에도 불구하고, 금융기관의 디레버리징(부채비율축소)과 신용위험 상승으로 기업 및 가계에 대한 자금공급 위축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분임토의 및 종합토론
이어 사장단은 정기선분야를 비롯해 부정기선분야, 정책분야, 선원선박 안전분야 등 4개 분임조로 나뉘어 시황동향과 전망, 그리고 현안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사장단은 종합토론장에 모여 종합토론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앞서 국토해양부 정종환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 1997년말 IMF사태가 발생했을 때, 우리 선박이 해외에 헐값으로 매각된 전례가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통해 선박매입프로그램을 가동했으며, 현재 선박매입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중”이라며, 해운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도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 적극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또 “지금 해운업계가 직면한 위기는 장기적으로 볼 때, 해운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며, 최근들어 해운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되는 추세에 있는 만큼 인내를 갖고 대응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해운산업 위기극복에 전념하는 해운업계 CEO들을 격려했다.

이어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강종희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해운경영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시장전망 보다는 구조변화와 시장원리 파악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밝히고, 해운산업 통폐합, IMF, 글로벌 금융위기 등 우리 해운은 그동안 세 번의 위기를 맞았는데, 해운산업 통페합만 내부요인이며, 나머지는 해운시장 밖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장은 또 “넓은 눈으로 시장을 보는 안목이 필요하며,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최근 10여년간 해운거래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시장이 가져 올 특수한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책분야 (분임장 : 창명해운 이경재 사장)
먼저, 국토해양부 정도안 해운정책과장이 「해운산업 구조조정과 경쟁력 강화방안」 진행상황에 대한 평가 및 향후대책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특히, 세제당국과의 관계 부족에 대한 반성과 개선이 필요하며, 대량화주와 해운업계 공동사업도 준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해운시황 분석에 대한 해운업계 전문성 재고를 위한 노력이 매우 절실하며, KAMCO의 선박매입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KAMCO와 업체 간 의견교환의 장을 협회에서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해운시황 분석에 필요한 DB 부족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협회를 중심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재 갖춰진 KMI와 선사의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협력해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시황분석, 통계정보에 대한 품질향상을 위한 투자마인드와 산학간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와 관련해 선사에서 가진 고급정보에 대한 공유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정책당국의 요구가 있을시 협회에서 바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마련을 위해 선사의 지원과 협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용선과 경영부실과의 상관관계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으며, 용선을 건전하게 운영하는 해운기업은 인정해 주는 풍토가 시급히 조성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대량화주 해운업 진출 규제유지 대책과 관련해 참석자들은 협회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데 동의했다. 특정회사 문제가 아닌 해운법 규정 존폐 문제로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대량화주의 진출을 제한하는 것보다, 국적선사에 대한 대량화주의 배려와 함께 건전한 입찰규칙 마련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밖에도 정책분야에서는 해운업체 신용평가에 대한 등급별 명확한 정책방안 마련이 필요하며, 선박수리 문제 해소를 위해 국내 수리조선소 확보가 절실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정책분야에는 한진해운 김영민 사장을 비롯해 글로비스 정철수 이사, 대보해운 노재영 사장, 동방 박종줄 전무, 진양해운 홍승두 사장, 삼호해운 양희권 사장, SK해운 황규호 사장, 유코카캐리어스 이현세 부장, 티피씨코리아 임동표 이사, 현대상선 강성일 전무, 국토해양부 정도안 과장, 김대수 서기관, 정준호 사무관, 한국P&I 박범식 전무, KMI 김우호 팀장, 협회 사무국 조봉기 부장, 이철중 차장이 참석했다.

▶ 선원/선박분야 (분임장 : 우양상선 채영길 사장)
선원법 개정과 관련해 참석자들은 2010년 발효예정인 ILO 해사노동협약의 원활한 수용을 위해 국토해양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선원법 개정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대해 주목했다. 그러나, 해사노동협약의 합리적인 해석 및 반영이 중요하며 협약의 지나친 확대 해석으로 선주가 이행불가한 사항이 강요되거나, 선주에게 불필요한 부담이 가중되지 않는 범위에서, 순수하게 해사노동협약 수용을 위한 개정작업이 될 수 있도록 협회를 중심으로 각 선사에서도 개정작업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특히, 선주의 개념확대로 인해 선주에게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야 하며, 시행령, 시행규칙에 필요한 부분을 반영하도록 국토해양부에 건의했다.

또 선원수급 방안에 대해서는 선원양성 정책은 해운시황과 관계없이 일관되고, 장기적이며,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데 모두가 공감했으며, 협회가 마련한 국내외 선원 양성방안을 적극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금년부터 시행된 승선근무예비역 제도가 합리적으로 정착 시행될 수 있도록 정부 및 업계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며, 효율적인 자원활용을 위해 최초 배정 후 연 2~3회 배정인원이 재조정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아덴만해역 해적대책과 관련, 아덴만 해역에 우리 군함을 파견함으로써 잦은 해적 출몰로 동 항로 운항에 어려움을 겪던 우리선박들이 안심하고 통항할 수 있게 된 데 대해 정부 및 군 당국에 협회 사장단 이름으로 감사를 표명했다. 또한, 향후에도 해군함정의 국적선 보호가 지속되기를 희망하고 함정파견기간이 연장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이밖에도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항만국통제(PSC)가 강화되는 가운데 미국, 유럽, 호주 등에서 국적선 출항정지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국토해양부는 미국, 호주 및 유럽지역 입항선박에 대해 한국선급과 선박안전기술공단의 사전 점검제도를 적극 활용해 사전에 결함사항을 시정한 후에 입항하도록 당부했다.

선원/선박분야 분임토의에는 대림코퍼레이션 기의석 사장을 비롯해 보양해운 최치현 사장, 신성해운 신용경 전무, 세광쉬핑 김근현 전무, 썬에이스해운 강영균 이사, 에스앤피해운 박수현 사장, SW해운 김경득 사장, SK해운 강석환 상무, 국토해양부 추교필 과장, 이상진 과장, KP&I 문병일 상무, 협회 사무국 황영식 부장, 김세현 과장, 이준호 사원이 참석했다.

▶ 정기선 분야 (분임장 : 태영상선 박영안 사장)
근해항로 취항선사들은 선사간 협조와 신뢰를 바탕으로 협조관계를 한단계 발전시켜 운임회복에 주력키로 했다. 아울러, 근해항로에 원양선사가 진입하는 것과 관련해 정부차원에서 교통정리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또 코스트 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선복조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올 하반기부터 선박척수는 감축시키되 선복을 증가시키는 방안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

또한, 협회와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약 20여 년간 일-대만항로의 개방이 지연됨에 따라 근해선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속히 일-대만항로 개방되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중소형 컨테이너선 운항선사 전용부두 확보와 관련해 근해선사 및 부산항 발전을 위해 중소형 컨테이너선 전용부두가 반드시 확보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KMI에서 중소형 컨테이너선 전용부두 확보에 대한 논리를 개발하면, 협회에서 이를 바탕으로 전용부두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정기선분야 분임토의에는 고려해운 박정석 사장을 비롯해 범주해운 이상복 사장, 장금상선 정태순 사장, 팬스타라인닷컴 이형주 이사, 한성라인 고순영 사장, 흥아해운 김태균 사장, 지성해운 성찬훈 사장, 진양해운 홍승두 사장, TPC코리아 정신종 사장, 국토해양부 김형대 사무관, KMI 전형진 박사, 협회 사무국 정해용 상무, 김경훈 대리, 강하진 사원, 동남아정기선사협의회 이서구 국장, 박익훈 대리, 황해정기선사협의회 문주일 국장, 한국근해선사협의회 김근홍 국장이 참석했다.

▶ 부정기선 분야 (분임장 : 에쓰아이씨 김근식 사장)
최근 BDI의 회복추세가 어떠한 의미를 지니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인가에 대해 집중 논의한 결과, 중국의 철광석 사재기 현상, 수송패턴의 변화, 선대 대형화 가속화 등의 요인으로 지속적인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 항만의 철광석 재고량이 1억톤에 육박하고 있는 것도 부담요인으로 지적됐다.

또한, 일본과 유럽의 조강생산량이 올들어 40% 이상 감소한데 반해 유독 중국만 소폭 증가했는데, 이는 현재 벌크선 시황이 전적으로 중국에 의해 결정됨을 의미하는 것으로 향후 부정기선시황도 중국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분석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벌크선시황은 선진국의 경기에 민감한 컨테이너선이나 탱커에 비해 형편이 나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지난 2003년 이후 벌크선시황은 선진국이나, 세계경제 영향보다는 중국의 원자재 수요추세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현재 BDI 수준은 운용만 잘하면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이며, 더 이상의 시황상승은 제반여건을 고려할 때 어려우나, 견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참석자들은 우리 선사들의 생존과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해운시황 분석 및 정보제공 등에 있어서 협회와 해양수산개발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아울러, 최근 부정기선 시황하락으로 선가 등 코스트 경쟁력이 핵심요체로 부각됨에 따라 저렴한 가격에 선박을 제때 도입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협회와 정부에서 금융권을 설득해 줄 것을 건의했다.

부정기선부문 분임토의에는 STX팬오션 이종철 부회장을 비롯해 국양해운 엄종식 사장, 대한통운 이준윤 부장, 대호상선 문태기 전무, 두양리미티드 한돈석 사장, 디케이에스앤드 김혁래 과장, 중앙상선 김지영 사장, 진로해운 조상곤 사장, 폴라리스쉬핑 김완중 사장, 한일해운 조성원 부장, 국토해양부 임의택 과장, 이상길 사무관, KMI 임종관 박사, 협회 사무국 양홍근 이사, 김호성 대리, 박효정 사원이 참석했다.

이날 분임토의 결과 발표 후 국토해양부 박종록 해운정책관은 “어려울 때 중책을 맡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으나, 모두 함께 노력한 결과 발등의 위기는 어느 정도 넘기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일본의 경우 해운역사가 유구한데다 각종 자료 및 기록들이 잘 정리돼 있어 최근의 위기에도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국장은 “일본처럼 우리도 이번 위기극복 과정을 비롯한 모든 자료를 잘 정리해 먼 훗날 후배경영인들이 어려움에 닥쳤을 위기극복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선주협회는 업무추진 현황과 향후의 장·단기 업무추진계획을 재점검해 해운산업의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제시하고, 특히 해운업계 최고 경영자를 중심으로 해운산업 발전을 위한 공감대 형성 및 정부 관계부처와의 정책 조율을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정례적으로 연찬회를 개최하고 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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