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23 13:30
부산항 컨물동량, 6개월 내리 두자릿수 감소세
1∼5월 누적 '컨'처리량 463만TEU...전년동기비 19.1%↓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6개월 내리 두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23일 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은 20피트 짜리 컨테이너(TEU) 기준 96만7천43개로 지난해 5월 물동량(119만9천879개)에 비해 19.4% 줄었다.
이로써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12월 -11.1%, 올 1월 -17%, 2월 -21.4%, 3월 -19.9%, 4월 -17.8% 등 6개월 내리 두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수출입 화물은 53만5천614개로 지난해 5월(68만5천552개)에 비해 21.9% 감소했다. 지난해 5월 35만2천948개였던 수입화물은 26만859개로 26.1%나 줄었고 수출화물도 -17.4%(33만2천604개→27만4천755개)를 기록했다.
BPA는 지난달 우리나라 전체 수입액이 -40.4%나 감소하면서 부산항의 수입 컨체이너 물동량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부산항 전체 '컨' 물동량의 43%를 차지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환적화물도 지난달 16.1%나 준 것으로 집계돼 물동량 감소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부산항에서 처리된 환적화물은 43만1천43개로 지난해 5월 처리량(51만3천481개)에 비해 16.1% 감소했다.
부산항 환적화물 처리량은 지난해 11월 1.6%, 12월 0.5% 등 어렵게 신장세를 이어오다 올 1월 -7.6%로 돌아선 뒤 2월 -21%, 3월 -11.6%, 4월 -11.3%로 마이너스를 기록해왔다.
환적화물이 준 것은 지난달 중국의 수출액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부산항을 거쳐가던 중국발 환적화물이 크게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BPA는 분석했다.
외국 주요 컨테이너 항만도 물동량이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항이 -20.3%, 상하이항 -11.5%, 홍콩항 -12% 등을 기록했다.
한편 부산항의 올 1∼5월 누적 컨테이너 처리량도 463만3천935개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처리량(572만6천569개)에 비해 19.1% 준 것으로 BPA는 집계했다.
BPA는 올해 부산항의 처리 목표치인 1천215만개(지난해 물동량 1천345만3천개에 비해 9.7% 감소한 수치)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감소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BPA 관계자는 "북중국발 환적화물을 유치하기 위해 이달말 대만과 홍콩 선사를 직접 방문해 물동량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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