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05 11:35

5월 중국노선 항공화물 증가세로 반전

올 상반기 항공수요는 전년동기대비 부진하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나간 것으로 판단되며 하반기 경기회복으로 점진적인 항공수요 증가세 반전이 전망된다고 우리투자증권측은 밝혔다.

5월 항공수요는 신종 인플루엔자라는 돌발 변수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여객수송은 전년동월대비 큰폭으로 감소했으나 이러한 충격은 단기 악재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최근 원화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항공운송업종의 최대 성수기인 3분기가 다가오고 있다. 원화강세는 항공사의 운항비용을 감소시키며 해외여행 수요를 견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번 3분기부터 항공여객 수요는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여 항공운송업계의 영업실적 증가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 항공운송산업은 단기 침체에서 벗어나 중장기 고성장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항공운송업계의 수혜 확대가 예상된다.

최근 제트유가가 상승하면서 항공사 주가의 단기적인 부담요인이 되고 있지만 6월 4일 현재 제트유가는 배럴당 73.6달러이며 현재까지의 2009년 제트유가 평균은 배럴당 60.3달러로 아직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최근까지 항공운송수요의 본격적인 증가로의 반전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주요 외생변수는 항공운송업종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연평균 제트유가 하락으로 항공사별 유류비 절감효과가 크게 나타나며 최근 원화강세로 인해 운항비용이 크게 줄어 올 항공운송업계는 대규모 영업이익 흑자전환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금년 대한항공의 매출액은 9조8,490억원으로 전년대비 3.6% 감소가 예상되고 영업이익은 4,776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전망되고 있다. 순이익도 4,592억원으로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의 매출액은 4조2,270억원으로 전년대비 0.8% 감소가 예상되면 영업이익은 675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전망된다. 순이익도 674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측된다.

한편 인천공항의 5월 국제선 주요 수송지표는 일시적으로 악화 움직임이 나타났다. 운항횟수 및 화물운송은 안정적인 수준이었지만 여객수송 측면에서는 전년동월대비 급감세를 시현했다. 이는 5월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해외여행 자제 분위기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5월에는 일본내에서 시종 인플루엔자 관련 이슈가 부각되면서 1분기 호조를 시현했던 일본선이 2분기에는 약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중국선에서도 비슷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어 전체 국제선 여객수요를 악화시키고 있다.

인천공항의 5월 국제선 운항횟수는 1만6,336회로 전년동기대비 8.5%가 감소했고 일평균 운항횟수는 527회로 전월대비 0.4%가 늘었다. 항공운송업계의 전년동월대비 공급량 축소가 더욱 확대된 것인데, 경기침체로 인항 항공수요 부진에 따른 자구책의 일환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5월 국제선 여객수송은 2백14만2127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5.4%가 감소했고 일평균 여객수송은 6만9101명으로 전월대비 7.9%가 줄었다. 최근 여객수송은 월 기준으로 점차 회복세를 시현하고 있던 상황이었는데 5월에는 다시 감소폭이 확대된 것이다. 5월 환승여객은 37만6795명을 기록했다. 여객 환승률은 17.6%로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5월 여객수송량은 신종 인플루엔자 영향을 크게 받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전 사례에서 보듯이 전염병 우려로 인한 항공수요 감소세는 곧바로 회복됐기 때문에 6월 여객수송은 안정화될 것이며 3분기에는 증가세 반전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5월 국제선 화물운송은 22만781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1.7%가 감소했고 일평균 화물운송은 7,122톤으로 전월대비 2.0%가 줄었다. 5월 화물운송 감소율은 3월 14.8%, 4월 14.0%가 감소한 것에 비해 점차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5월 환적화물은 8만8,106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5.3%가 감소했으나 전월대비로는 3.2%가 늘었다. 화물 환적률은 47.5%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반적인 경기회복세는 IT제품 수출입 증가로 이어질 것이며 항공화물의 증가세 흐름을 견인할 전망이다. 항공화물은 3분기에도 개선될 것이며 항공화물부문 성수기인 4분기에는 본격적인 증가세 반전이 나타날 전망이다.

5월 주요 노선별 화물운송은 일본선이 2만1,045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3.6%가 줄었고 중국선은 5만3,333톤으로 0.4%가 늘었다. 미국선은 4만959톤으로 17.5%가 감소했다. 중국선은 증가세로 반전됐지만 일본선 및 미국선은 약세가 지속됐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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