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04 12:41
북미항로/ 6월중 대 하주 SC체결 완료
유수선사들 꾸준히 서비스 향상 나서
북미 컨테이너운항선사들의 對하주 SC(Service Contract)체결이 본격화하고 있다. 대형하주들과의 SC체결은 대부분 마무리를 졌지만 중소하주들과의 SC체결은 6월중으로 협의를 마칠 예정으로 있다. 북미항로의 경우 매년 SC체결을 통한 운임조정이 4월말 끝나는 것이 통례지만 올해는 컨테이너시황이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6월말로 연기됐다.
정기선 해운시황이 워낙 나쁘다보니 금년의 경우 하주가 기득권을 갖고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선사들의 운임인상 계획이 다소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현재 유가할증료의 경우도 별도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올인(All In)개념으로 운임에 포함시키고 있다.
북미 취항선사들은 40피트 컨테이너(FEU)를 기준으로 새 최저요율을 가능한한 7월부터 모든 계약건에 대해 적용할 계획으로 있다.
미서안 수출화물은 1,350달러를 적용하고 미동안 올워터(All Water)를 경유한 화물은 2,500달러의 최저요율을 적용할 예정이다.
북미항로의 경우 미국발 금융위기로 불황의 직격탄을 최우선적으로 맞은 항로이기에 빠른 회복을 기대치는 않지만 예상보다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선하주들 모두 걱정이 많다. 선사나 하주 모두 성수기인 3분기를 기대하고 있다.
북미항로 경기침체를 짐작할 수 있는 바로미터는 항만들의 처리물동량 실적이다. 미 서안 롱비치항의 경우 지난 1~4월 컨테이너화물 처리량이 150만174TEU로 전년동기보다 무려 28.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물량 감소세가 눈에 띌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서 선사들의 소석률은 50%~70%선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선사들은 세계 최대 정기항로인 북미항로의 서비스 제고에는 소홀치 않고 있다.
한진해운은 신조선박 4,300TEU급 ‘한진모나코호’를 지난 5월 23일부터 아시아-미주항로에 투입했다. 한진해운은 이 최첨단 사선 투입을 통해 운항 정시성을 강화하고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한층 향상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상선은 제휴그룹인 TNWA 얼라이언스 선사들과 함께 지난 4일부터 아시아와 미주서안의 주요 항만을 연결하는 PSX(Pacific Southwest Express) 노선과 PS1노선에 베트남 호치민을 추가했다. 현대상선측은 아시아-미주서안간 항로에 베트남을 추가한 것은 꾸준히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는 베트남 시장을 선점하는 동시에 기존 피더선 서비스로 인한 고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키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정창훈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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