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01 05:01

창간38주년 단체장축사/ 이진방 한국선주협회 회장

해운업계 화합과 결속 이끌어 내는 역할 증대 기대
●●●‘코리아쉬핑가제트’의 창립 38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역할과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세계 5대 해운강국 도약을 위한 해운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등 해사정론의 길을 걸어 온 ‘코리아쉬핑가제트’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대해서도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모두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해운산업은 지난 반세기동안 눈부신 성장을 이뤘습니다. 지난 1960년 10여만G/T에 불과했던 한국상선대는 지금 2,100여만G/T로 세계 6위의 해운국으로 성장하였습니다.

또한, 지난해 우리 외항해운업계가 벌여들인 해운수입은 490억달러를 웃도는 등 우리나라 최고의 외화가득산업으로 발전하는 등 국제수지 개선은 물론, 국가발전에도 큰 몫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우리 해운산업이 짧은 기간에 이같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선진해운제도를 도입한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과 해운인들의 부단한 노력 외에도 급변하는 세계해운환경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과 함께 유용한 해사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고, 대응방향을 제시해 온 ‘코리아쉬핑가제트’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중순 미국에서 발생한 금융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세계경제가 극도로 침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세계교역량이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해운기업들의 채산성이 급속도로 악화되는 등 해운산업은 그야말로 사상최대의 위기에 직면하여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금년 4월에 해운산업 구조조정과 국제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하기에 이르렀으며, 해운기업들 역시 생존을 위한 자구노력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세계 각국의 강력한 경기부양책 시행과 중국의 사회간접시설 확충 등으로 부정기선 시장을 중심으로 조심스럽게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본격적으로 시장이 회복되려면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해운산업의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해서는 업계의 결속력 강화와 CEO들의 투철한 기업가정신이 요구되고 있으며, 더 나아가 해운산업의 육성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같은 관점에서 볼 때, 창립 이후 오늘까지 우리 해운업계와 호흡을 같이 하면서 고통을 분담하고, 어려움을 함께 풀어 온 ‘코리아쉬핑가제트’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해운과 일반국민들을 잇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한, ‘코리아쉬핑가제트’는 앞으로도 우리나라 해사문화를 선도하고, 해운업계의 화합과 결속을 이끌어 내는 매개체로서 그 역할을 다 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리고, 국내 선·하주간 상호협력 증진을 통하여 상생의 틀을 마련하고,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데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창간 서른여덟돌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우리 해운산업이 국민적 지지기반 위에서 다시한번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배전의 협조를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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