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28 17:33
부산-호주항로, 선복 30% 감축
AANA-NEAX 통합, 주간 4천TEU 선복 줄어
부산-호주항로에서 주요 서비스 2곳이 하나로 병합되면서 선복량이 30% 가량 줄어든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ANL과 차이나쉬핑컨테이너라인(CSCL)·OOCL의 아시아-호주서비스(AANA)와 일본 3대선사인 케이라인·MOL·NYK이 운영하는 NEAX 서비스가 지난 21일부터 한 서비스로 통합돼 운항되고 있다.
통합 서비스의 기항지는 부산-칭다오-상하이-닝보-홍콩-가오슝-멜버른-시드니-브리즈번-요코하마-나고야-오사카-부산 순이다.
그간 AANA는 4250TEU급 컨테이너선 5척(ANL 2척, CSCL·OOCL 각 1척), NEAX는 3450~4600TEU급 5척(MOL·NYK 각 2척, 케이라인 1척)으로 서비스돼왔다.
하지만 통합 서비스에선 4250TEU급 ANL왕가라타·ANL와라인·OOCL파나마(추후 CSCL멜버른으로 교체), 3500TEU급 뉴포트브리지, 3600TEU급 카가, 4600TEU급 MOL엔터프라이즈호 등 6척이 운항에 나선다. 통합과정에서 AANA측 ANL와이용과 OOCL파나마호, NEAX측 소피아브리타니아, MOL앙코르호 등 4척은 각각 배선에서 빠진다. 아시아-호주항로 전체 선복의 15% 가량인 주간 4천TEU 가량이 줄어드는 것이다.
통합서비스는 지난 21일 카가호의 부산항 출항과 함께 첫 발을 뗐다. 선사들은 한시적으로 6월까지 서비스 통합을 진행할 예정이며, 전통적인 성수기인 7월 이후에도 시장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경우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서비스엔 중국 코스코가 일본 선사들과 선복맞교환(스왑) 계약을 체결해 참여하고 있다.
취항선사 관계자는 "이번 변화는 호주항로에서의 선복과잉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부산항 기점으로 30% 가량의 선복량 감소효과를 보게 된다"며 "비용 증가와 매출액 감소로 어려움을 겪어온 선사들이 서비스 통합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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