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국 컨테이너 항만물동량이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20%에 가까운 감소세를 나타냈다.
2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1~3월 전국 항만별 컨테이너 처리량은 356만8848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5만6815TEU와 비교해 19.9%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처리 물동량 중 수입화물은 24.7% 감소한 109만8천TEU, 수출화물은 22.2% 감소한 112만7천TEU, 환적화물은 13.8% 감소한 130만1천TEU를 각각 처리해 환적화물 감소세가 상대적으로 가장 낮았다.
항만별로는 부산항은 19.4% 감소한 268만8648TEU를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광양항과 인천항은 각각 38만2421TEU, 29만2262TEU를 처리해 지난해 동기 대비 15.8%, 31.1%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3월 전국 항만실적도 20% 감소한 132만3천TEU를 기록, 분기 실적과 비슷한 감소세를 보였다.
수입화물은 26.6% 감소한 41만4천TEU, 수출화물은 21.6% 감소한 42만4천TEU, 환적화물은 12.3% 감소한 47만2천TEU를 각각 기록했다.
항만별로는 부산항은 20% 줄어든 98만TEU, 광양항은 15.4% 줄어든 14만8천TEU를 각각 처리했다. 또 인천항은 26% 감소한 11만7천TEU를 기록, 감소율이 1~2월의 30%대에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요 경쟁항의 1분기 실적도 20%대의 높은 하락세를 보였다. 싱가포르항은 17.9% 감소한 601만8천TEU, 상하이항은 15.1% 감소한 561만TEU, 홍콩항은 21.1% 감소한 575만7천TEU, 선전항은 21.2% 감소한 387만8천TEU를 각각 기록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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