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24 09:48

해운株, 정부 지원에도 공급과잉 여전..`중립`-대우

대우증권은 24일 해운업종에 대해 정부의 경쟁력 강화방안은 긍정적이지만 선복량 공급과잉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만큼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날 경영난을 겪고 있는 해운업체 지원을 위해 4조원의 펀드를 조성하고, 수출입은행의 제작·선박금융을 통해 4조7000억원을 지원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이번 대책으로 화물 경쟁력이 약한 중소형 해운선사는 자연스럽게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내 용대선 체인이 해소되고, 단기 유동성 부족에 빠진 대형 선사의 경우 선박 매각을 통해 유동성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이번 발표는 국내 대형 선사에게 긍정적인 뉴스임에 틀림없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물동량이 급감하고 있는데다 2007년 이후 선박 공급량은 두 자리 이상 늘고 있어 글로벌 선박 공급과잉은 201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해상운임이 하향 박스권을 이어가면서 선사들의 이익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글로벌 선박 공급과잉이 해소되고 선박운임이 안정을 찾기 전까지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유효해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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