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16 17:08
인천항, 지난 1분기 수출입 통관 크게 줄어
수입금액 전년동기비 28% 감소
인천항을 통한 수출·입 통관 실적이 올 들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 14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 1분기중 인천항의 수입 금액은 89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3억7800만 달러 보다 2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출 금액은 25억77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의 32억 달러에 비해 19.5% 감소했다. 이에 따라 무역 적자는 91억7800만 달러에서 63억3300만 달러로 28억4500만 달러(32%)가 감소해 무역 수지는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항의 5대 주력 수입품목 가운데 전체 수입액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유류는 35억9702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3% 줄었다.
나머지 철강·금속(-60.3%), 목재(-37.4%), 곡물류(-31.1%), 전자·기계류(-19.9%) 등의 수입도 모두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남미로부터 2억1401만달러를 수입해 지난해 수입액 보다 31.1% 증가했으나, 미국(-47.8%), EU(-45.8%), 중국(-41%), 일본(-34.3%)은 모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수출은 같은 기간 인천항을 통해 자동차와 화공약품이 4억3700만 달러, 2억1200만 달러에 달해 작년 동기보다 각각 14.5%, 13.1% 증가했다.
반면 기계(-32.8%), 철강(-37.4%), 전기?전자기기(-25%)의 수출은 많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동과 일본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출액에 비해 45.3%, 5.9% 각각 증가했고, EU(-53.9%), 중남미(-37%), 미국(-22.9%), 중국(-20.2%)은 각각 줄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여파로 인천항의 수입액은 많이 감소한 반면 수출액 감소폭은 줄어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1분기 무역수지는 개선됐다”며 “특히 최근 중고차 수출이 늘어남에 따라 3월 중 인천항 수출건수가 4.4% 증가하는 등 수출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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