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15 18:18
일본 하주協, 내달 해산 절차 밟아
운송동맹 해체, 회비 거치 힘들어져
일본하주협의회(JSC)가 35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전망이다.
15일 외신에 따르면 일본하주협회는 다음달 중순께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해산을 결의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해산 결정을 하게 된 배경은 최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운송업계에 경쟁법 적용을 엄격히 하는 정책들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운송 동맹체에 대항하기 위해 출발한 협회의 존재 의미가 크게 퇴색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협회 테루오 가와무라 회장은 "지난해 10월 해운동맹 중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했던 구주운임동맹(FEFC)이 해체된데 이어 일본 항공운송 카르텔도 폐지 논의가 국토교통성에서 논의되고 있다"며 "협회의 35년 역사도 이제 그 막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게다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회원사들이 회비 납부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도 조직 해체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일본 자동차 및 전자제품 수출은 66.1% 하락했다.
협회는 독금법 적용 제외를 인정받은 해운동맹의 강력한 시장 지배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내 주요 하주 및 무역상사 등이 발기인이 돼 지난 1974년 5월 발족했다. 한때 회원사 1500여곳을 두고 전체 일본 무역량의 90% 가량을 처리할 만큼 일본내 하주들을 대표하는 단체로 자리매김해왔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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