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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브라니 터미널 |
싱가포르항의 물동량 하락세가 3월 들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14일 싱가포르해사항만국에 따르면 싱가포르항은 3월 한달 동안 컨테이너 물동량 219만3300만TEU를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의 256만7100TEU와 비교해 14.6% 하락한 것이다.
이 같은 감소율은 20%에 육박하던 1~2월과 비교해 그 폭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세계적인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세가 바닥을 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낳게 한다. 싱가포르항의 지난 1월과 2월 물동량은 각각 19.6%, 19.8% 감소했었다.
게다가 싱가포르항은 3월 들어 다시 월간 실적 200TEU대를 회복했다. 싱가포르항 물동량은 지난 1월 197만TEU에 그쳐, 2006년 7월 이후 2년7개월만에 처음으로 200만TEU대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2월엔 185만TEU를 기록, 물동량 하락세가 깊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기도 했다.
싱가포르항 1분기 물동량은 601만8천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733만TEU) 대비 17.9% 감소했다. 이 중 PSA 운영터미널은 17.8% 하락한 586만TEU를 처리했다.
한편 경쟁항만인 상하이항은 3월 한달 10% 하락한 218만TEU를 처리해 싱가포르항을 바짝 뒤쫓았다. 상하이항의 1분기 누적 실적은 561만TEU를 기록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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