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02 10:14
대우조선해양, 세계최고 성능 유전개발 드릴십 인도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 www.dsme.co.kr)이 세계 최대 유전개발 시추선사인 미국의 트랜스오션(Transocean)사로부터 2006년 수주한 최초의 극심해유전개발 원유시추선(Ultra deepwater Drillship)의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인도, 유전개발 현장인 멕시코만으로 떠났다.
이번에 인도한 드릴십 ‘디스커버러 클리어 리더(Discoverer Clear Leader)’호는 이 회사가 드릴십 분야에 진출한 뒤 처음으로 건조한 드릴십으로, 길이 254m, 폭 38m, 높이 127m의 제원을 갖춘 초대형 시추선이다. 처음 건조한 드릴십이지만, 지금까지 건조된 드릴십 중 가장 혁신적인 여러 가지 기술이 도입된 차세대 드릴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드릴십은 세계 시추선 업계에 독보적 지위를 갖고 있는 트랜스 오션사가 최첨단의 드릴십을 보유하면서 자신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상징적 제품을 보유하기 위해 발주됐다.
‘디스커버러 클리어 리더‘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시추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최첨단 자동화 전력제어 시스템(Sip Link System)’과 최첨단 위치제어시스템(Dynamic Positioning System), 컴퓨터 제어 추진 시스템 등 최신의 사양이 적용 되었을 뿐 아니라, 트랜스 오션사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2개의 시추작업이 동시에 가능한 듀얼 드릴링(Dual Activity Drilling)설비가 탑재되었다.
드릴십 중 최초로 적용된 ‘자동화 전력제어 시스템’은 시추작업 중 주요 장비에 전원을 공급하고, 전력 공급을 최적화하여 기존 드릴십 대비 전력 및 연료 사용을 크게 절감시켜 드릴십 운용비용을 낮추는 최첨단 시스템이 도입된 세계 최초의 드릴십이다. 정전 방지 기능을 강화했으며, 갑자기 정전이 되더라도 기존 드릴십 대비 월등히 빠른 시간 내에 자동으로 전력을 재공급함으로써 시추 작업 중단을 최소화하게 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시추작업을 하는 도중에 전력이 끊기면 해양오염 등 엄청난 피해와 재가동에 필요한 준비작업 등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드릴십에 있어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필수적이다.
또한 최고 3천m 이상의 깊은 바다에서 순간적으로 부는 바람과 파도, 해류에도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유지하며 시추작업을 할 수 있도록 최첨단 위치제어시스템(Dynamic Positioning System)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첨단 기능으로 수심 3천6백m 아래 해저 으로부터 8천6백여m 떨어진 유정까지도 정확히 뚫을 수 있으며, 동시에 2개의 시추작업이 가능한 듀얼 드릴링 기능이 탑재되어 유전개발 시간과 비용을 최대 40%까지 절감하게 됐다.
1954년부터 해양유전 개발 분야에 20여 가지가 넘는 세계 최초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트랜스오션사가 드릴십을 처음 건조하는 대우조선해양에 발주를 결심하게 된 것은 국내 조선업체 중 가장 많은 반잠수식 시추선을 건조한 경험과 기술력을 높이 인정했기 때문.
뿐만 아니라 드릴십 분야에서 첫 프로젝트 임에도 불구하고 설계에서부터 구매, 생산, 설치, 시운전 등 모든 공정을 자체기술로 수행하는 턴키방식으로 수주한 것은 이 회사가 턴키공사로 수행한 FPSO 등 해양설비의 품질과 건조 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또 계약 서명식에 남상태 사장과 노조위원장이 자리를 함께 할 정도로 안정적인 노사관계도 한 몫을 했다.
한편 고유가로 인해 에너지 개발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탐사와 시추, 생산설비의 투자확대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대우조선해양의 해양제품 수주 실적 역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2005년 이후 전 세계 발주된 46척의 드릴십 중 11척을 수주했으며, 지금까지 반잠수식 시추선, 승강식 시추선 및 드릴십 등 총 18척의 시추선을 인도하는 등 국내 조선업체 중 가장 많은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고정식 원유 생산설비와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SO) 등 해양플랜트 설비기술과 선박건조기술을 바탕으로 유전개발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고부가가치 해양설비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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