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01 10:34
3월 무역흑자 46.1억불 기록..2개월째 흑자행진
수출 21.2% 감소..수입 36% 급감
3월 무역수지가 사상 최대 규모인 46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무역흑자 행진이다. 수출이 21.2% 줄었지만 수입이 더 큰 폭인 36% 급감하면서 흑자폭을 키웠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3월 통관기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2% 감소한 28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36% 급감한 237억6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98.10월(-39.3%)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3월 무역수지는 46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8년 4월 38억5200억달러의 흑자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지난 2월 29억29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2개월 연속 흑자다.
2월보다 무역수지가 더 개선된 이유는 수출액이 전월보다 29억1000만달러 늘어났기 때문이다. 조업일수가 2월보다 이틀이 더 많은 데다 선박류 수출호조가 지속됐고 환율효과도 있었다.
반면 수입은 유가와 원자재가 하락 등으로 전월보다 12억4000만달러 증가에 그치며 무역수지 흑자폭을 더 키웠다.
지경부는 "지난해 수출급증세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에 당분간 수출감소세는 불가피하겠지만, 고환율과 저유가가 지속될 경우 수출입 감소폭이 개선되고 두 자릿수의 무역수지 흑자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품목별 수출은 선박이 61% 증가하며 가장 좋았고, 액정디바이스는 한 자릿수 감소세(-7.8%)로 수출 감소폭이 축소됐다.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등 11개 품목들은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양주(169.2%)․아프리카(97.1%)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수출이 감소세를 보였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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