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30 15:53
우리나라 부산항을 비롯한 세계 5위권 항만들의 2월 컨테이너 물동량이 1월에 이어 20%대의 심각한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30일 각 항만당국에 따르면 세계 1위 컨테이너 항만인 싱가포르항의 지난 2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185만TEU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8% 감소했다. 1월의 19.6%에 이어 두달 연속 20%대에 육박하는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또 2위 항만인 상하이항의 2월 물동량은 148만TEU를 기록, 지난해 대비 18.7% 하락했다. 홍콩항은 같은 달 20.6% 하락한 130만5천TEU를 처리했다. 선전항은 27%나 곤두박질친 100만TEU를 처리하는데 그쳤다.
부산항은 20.9% 하락한 81만4천TEU를 기록했다. 전달인 1월과 비교해서도 9%나 하락한 수치다.
각 항만의 2월까지 누적 실적도 급격한 마이너스 성장세가 이어졌다. 싱가포르항의 누적 물동량은 382만5천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476만4천TEU와 비교해 19.7% 감소했다. 이중 주요 운영사인 PSA 운영 터미널도 19.7% 감소한 372만TEU를를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상하이항은 19.7% 하락한 338만TEU, 홍콩항은 22% 하락한 292만7천TEU를 각각 처리했다. 선전항과 부산항은 각각 21.6%, 19% 하락한 253만TEU, 170만8천TEU를 기록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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