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3-05 10:32
인천항 한중카페리 이용 Sea & Air 크게 증가
옌타이·스다오항 각각 367%·1,307% ↑
인천항만공사(사장 김종태)는 『인천항 한·중 카페리 이용 복합운송 현황조사 결과보고』를 발표했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2008년에 인천항과 북중국 10개 항만을 운항하는 카페리 선사를 통한 Sea & Air 복합운송 물동량은 전년대비 47.50% 증가한 9,778TEU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청도항의 물동량이 3,407TEU로 전체물량의 35%를 점유했으며 다음으로 연태항 3,282TEU(34%), 위해항 2,037 TEU(21%), 대련항 641TEU(7%)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경기 침체로 인해 전반적으로 물동량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틈새시장 으로 부상한 Sea & Air 복합운송은 세계화물 처리실적 2위의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하며 중국간 10개 카페리 항로를 보유하고 있는 인천항에서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대비 교역량이 가장 상승한 교역항만은 SONY 사의 전자제품 및 휴대폰부품을 주로 처리하는 옌타이항과 스다오항으로서 각각 전년대비 366.86%, 1307.14% 물동량이 증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많은 물동량을 처리한 칭다오항의 경우 물동량은 전년대비 2.74%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LG 전자 휴대폰과 OEM 방식으로 생산된 나이키 신발 및 의류, 이미테이션 쥬얼리 등 액세서리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ea & Air 복합운송 물동량이 강세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신속한 화물운송이라고 관계자는 입을 모으고 있
다. 중국에서 생산된 북미행 화물을 인천발 Sea & Air를 이용할 때 중국내 내륙운송 후 베이징수도공항이나 상하이푸동공항을 이용하는 경로보다 정시성이 확보되는 한편 약 20%의 물류비용 절감이 가능하며 유럽행 화물 역시 중국공항 이용대비 약 10% ~15%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이러한 시간 및 비용절감이 가능한 가장 큰 이유는 중국과 인천을 잇는 카페리 항로를 10개나 보유한 인천항과 연간 항공기 운항횟수가 17만회에 달하는 인천국제공항의 인프라 시설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10월 인천대교가 완공된 후에는 항만과 공항간 운송시간이 30분 정도로 단축될 것으로 보여 향후에는 더욱 많은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만공사는 ’08년 12월 Sea & Air 물류모델의 활성화를 위해 인천국제 공항공사, 인천본부세관, 인천공항세관과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한편 업무 중 발생하는 각종 장애의 신속한 해결과 잠재 고객 대상 공동마케팅을 위한 TFT (Task Force Team)을 구축한 바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09년에는 중국 천진의 삼성전자 휴대폰 및 대련지역의 일본하주들을 대상으로 한 공동마케팅에 나서 향후 고정적으로 물동량을 확보할 수 있는 대형하주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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