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18 17:44

APL, 美 정부에 수송운임 2630만달러 반환

싱가포르 선사 넵튠오리엔트라인의 자회사인 APL은 미군 수송 운임 과다 부과와 관련된 소송에서 미국 정부에 2630만달러를 반환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회사 전 직원 제리 브라운은 APL이 지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4년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항만과 내륙 도착지간 컨테이너 수천개를 수송하고 그 운임을 미 국방부에 중복 청구했다며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소장에 따르면 APL은 운송장에서 일부 항목을 부풀린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냉동 컨테이너 플러그 수를 2배 부풀렸으며 카라치와 아프가니스탄 미군 주둔지에서 냉동컨테이너 운영비를 중복 계산했다는 주장이다. 또 쿠웨이트항에서 하청기업이 수행해 비 운임 항목으로 처리돼야 할 것들도 계산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APL 대변인 마이크 잠파는 "APL은 미 정부와의 수송료 분쟁을 해결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번 합의가 APL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합의로 브라운이 연방법원에 제기한 고소는 취하된다"고 말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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