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16 10:45
컨테이너선운임지수 최저치 기록
신조선가 하락지속...거래는 없어
세계 조선선가는 실질적인 선박거래가 없이 하락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신조선 발주 물량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기존 발주물량에 대한 취소 및 인도연기 요청이 많아지고 있다. 신조선가는 3주전 하락폭이 줄어들었지만 다시 전주부터 급락세를 시현하고 있다. 2월 13일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전주대비 4포인트(2.4%) 하락한 162포인트를 기록했다. 세계 조선사들의 건조능력이 큰폭으로 늘어났으며 최근 선박 발주량이 급감하고 있어 신조선가 하락추세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세계 선박건조능력은 지난 5년동안 2,150만CGT에서 4,100만CGT로 90.7%가 증가했다.
2월 13일 선종별 신조선가도 전주대비 급락세를 시현했다. 작년 10월 신조선가가 하락추세에 접어든 이후 모든 선종이 전주대비 하락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2월 둘째주 선종별 신조선가는 하락세가 심화되면서 수에즈막스 탱커, 파나막스 벌크선, LPG선, 컨테이너선 등은 2007년 최저가격을 하회하고 있어 기발주한 선주들에게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중반 이후의 수주 물량은 대부분 강판절단 작업이전이어서 두 번째 선박 결제대금이 들어와 있지 않는 상태다. 결국 선주와 선사입장에서는 해운시장 침체와 선가 급락을 감안시 취소 및 연기 문제를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또 세계 해운사업은 경기침체에 따른 해상물동량 감소로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대규모 신규 선박투입으로 해운시장의 공급과잉 상태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최근 선박 해체량 및 계선량이 많아지고 있지만 아직 공급량이 더 많기 때문에 해상운임 약세는 불가피한 실정이다. 국내 해운업계의 4분기 영업실적은 해상운임 하락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수출량 감소와 운임 하락으로 금년 해운업계의 영업실적은 급감세를 시현할 전망이다. 해운업종에 대한 Neutral(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발틱운임지수(BDI)는 2월초부터 급등세를 시현하며 해운시장의 회복을 기대하게 했으나 결국 일시적인 수급개선에 따른 단기적인 상승에 만족해야 했다. 2월 13일 BDI는 전주대비 266포인트(16.2%) 상승한 1.908포인트를 기록했으나 일간 기준으로는 2,055포인트의 단기 고점을 기록하고 12일부터 다시 하락 반전한 것이다. 2얼 13일 유조선운임지수(WS)는 전주대비 13포인트(32.5%) 상승한 53포인트로 최악의 상황을 일시적으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2월 둘째주 컨테이너선 해상운임은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며 최악의 상황으로 전개됐다. 2월 11일 HR종합용선지수는 전주대비 16포인트(3.5%) 하락한 444.4포인트로 이는 이전의 역대 최저치인 451포인트(2002.1.16일)를 하회한 것이다. 컨테이너선 용선시장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그만큼 컨테이너선 수요가 급감한 것이다. 2월 13일 상해 컨테이너운임지수(CCFI)는 전주대비 14.1포인트(1.6%) 하락한 872.8포인트를 기록했는데, CCFI도 지속적으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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