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12 09:47

인터뷰/ 향후 국제물류 서비스 확대에 ‘방점’

CCNI코리아 박종우 사장
그룹사 인천신항에 관심, 亞 업무센터 역할로 일처리 신속·정확

●●●지난 2005년 창립해 올해로 4년째를 맞은 CCNI코리아는 출범 이후 두자릿수의 실적 상승세를 이어왔다. CCNI가 칠레 선사인 만큼 중남미 항로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 현재 아시아-중남미 취항선사 단체인 로컬 포럼 미팅(Local Forum Meeting)의 한국내 의장선사를 맡아 전체적인 항로 시장의 수급과 요율 안정화에 힘쓰고 있다.

CCNI코리아 박종우 사장은 한걸음 나아가 CCNI의 계열사인 아군사(Agunsa)의 국내 업무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미 최대 물류회사인 아군사는 지주회사인 나비에라를 축으로 CCNI와 계열사 관계다. 아군사는 인천신항만 터미널 운영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CCNI코리아는 이에 대한 자료 수집과 분석을 해오고 있다.

“CCNI코리아가 그룹차원에서 아군사의 업무도 보고 있습니다. 아군사는 터미널물류와 포워딩(국제물류주선)을 주력하는 회사로 칠레 산티아고 공항터미널을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아군사가 인천신항만 터미널 운영을 준비하고 있는데, CCNI코리아가 이에 대해 연구분석하고 있습니다.”

CCNI코리아는 앞으로 아군사의 업무영역을 확대해 NVOCC(무선박운송인) 서비스까지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NVOCC 서비스를 하게 되면 선사들이 스스로 물동량 집화 능력을 선점할 수 있어 매우 유리하다는 설명. 현재 아군사는 홍콩에서 NVOCC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중국 시장 진출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홍콩과 중국 진출이 마무리되면 한국 시장에서도 아군사 서비스가 들어올 것으로 보입니다. CCNI코리아가 현재 한국의 시장성을 분석하고 있어요. 선사들이 자체 포워딩 서비스를 하게 되면 화물집화능력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앞으로 NVOCC 사업을 키워나갈 생각입니다.”

CCNI코리아는 CCNI 네트워크에서 아시아 지역 업무센터로서 출범했다. CCNI는 중국 상하이항의 비약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현재 부산항을 아시아-남미 서비스의 환적 허브로 이용하고 있다. 북중국 화물들이 부산항을 통해 중남미 지역으로 수송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아시아지역 허브로서 CCNI코리아는 부산항을 중심으로 한 컨테이너 보유 현황이나 화물보관, 배선·운항계획 등 CCNI의 아시아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다.

지난해 금융위기가 일어나기 전까지 중남미 항로의 시황이 상승세를 탔을 무렵 다른 외국 선사들이 한국 배정 선복이나 컨테이너 장비를 경쟁적으로 줄일 때 CCNI코리아는 오히려 안정적인 선복을 유지할 수 있었던 점도 아시아 업무센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한국 직원들이 결정권을 갖고 일을 한다는 점은 상대적으로 신속하고 책임감 있는 일처리로 연결되고 있다.

“CCNI는 한국 시장, 특히 부산항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CCNI코리아는 아시아 지역에서 특수화물 계획이나 장비 수급 등을 처리해오고 있어요. 요즘은 시황이 급전직하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비용절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나마 국제유가가 많이 떨어져서 운항비가 많이 줄어 힘이 되고 있죠. 대만 기륭(지룽)항에 개장하는 민간 터미널 이용도 최근 확정했습니다. 국영보다는 민간 터미널이 요율면에서 경쟁력이 있어요.”

CCNI는 1929년에 출범해 올해로 창립 80년째를 맞는다. 중남미 지역을 기점으로 아시아, 북미, 유럽, 아프리카 등 월드와이드 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아시아는 CCNI의 주요 서비스 지역 중 하나다. 국내 기항하는 중남미항로 취항 선사 중 드물게 주간 2항차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주 2항차 서비스는 CCNI를 비롯해 2곳밖에 없다. 특히 CCNI코리아는 한국과 칠레의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이후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왔다.

“CCNI는 코리아 설립 이후 멕시코, 중미, 남미서안 서비스를 중심으로 성장해왔습니다. 특히 한국법인은 FTA 체결이 되면서 수출입 확대의 영향으로 매년 15%씩의 견조한 성장을 이어왔죠. 구리와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선 칠레산 와인, 칠레포도, 돼지고기 등이 많이 들어오고 자동차, 전자제품, IT제품의 수출 제품도 많이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시황이 급격히 곤두박질치자 다른 선사들과 마찬가지로 CCNI도 노선 운영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다만 국제유가가 많이 내려간 상황에서 연료유 가격 헤징을 안한 점이나 용선 선박 비율이 높은 점은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되고 있다.

“CCNI는 지금까지 18척의 선박을 아시아-남미 항로에 취항해 왔습니다. 특히 작년까지 취항 선박을 3500TEU로 확대하는 계획도 세우기도 했어요. 하지만 금융위기로 물동량이 크게 줄면서 오히려 2척을 홍콩과 상하이에 계선했습니다. 선박 확대 계획은 60% 가량 진행됐고요. 해운시황 싸이클상 올해 어느 정도 어려움을 예상했지만 금융위기까지 올 줄은 몰랐어요. 남미항로 서비스를 18년 동안 해오고 있는데 운임이 이렇게 낮은 건 처음 봅니다.”

박사장은 CCNI코리아도 최근의 시황 하락을 맞아 임직원 급여 동결에 합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창립 이후 처음으로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앞으로도 한국의 맨파워를 길러서 국내 실적 상승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직원들이 이러한 계획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고 있어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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