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04 13:51
오는 3월 인천 남항에 컨테이너 전용 부두인 'E1컨테이너터미널'이 들어선다.
E1터미널이 개장하면 인천항에서 컨테이너를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부두는 선광컨테이너터미널(SICT),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 대한통운 컨테이너터미널 등 외항 4곳과 내항 4부두를 합쳐 모두 5곳으로 늘어난다.
4일 ㈜E1컨테이너터미널 등에 따르면 E1터미널은 국내 양대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업체 중 하나인 ㈜E1이 자사 LPG인수기지를 이전하고 남은 부지에 모두 710억원을 들여 짓는 것으로, 지난 2007년 2월 착공, 오는 3월 초 개장을 앞두고 있다.
터미널 운영은 E1의 계열사이자 신생 법인인 ㈜E1컨테이너터미널이 맡게 된다.
E1터미널은 3천TEU급 배가 접안할 수 있는 1개 선석 규모이며 10만1천800㎡ 면적의 야적장, 전문 하역 장비 등을 갖추고 있어 연간 최대 30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규모로만 따지면 ICT(2선석, 27만㎡), SICT(2선석, 22만5천㎡) 보다는 작고 대한통운 남항 터미널(1선석, 1만3천㎡)보다는 크다.
E1터미널은 출범 원년인 올해의 목표 물동량을 약 11만TEU로 잡고 인천항 3대 하역사인 SICT, ICT, 대한통운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물동량 감소로 인해 하역물량 유치 경쟁이 심해지면서 신생 컨테이너 터미널로서는 야심찬 출발이 버거운 실정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항만 인프라가 부족한 인천항에 신생 컨테이너 터미널이 들어서는 것은 어쨌든 기쁜 소식"이라며 "경기호조로 물동량이 급증하면 신속한 물동량 처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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