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1-22 13:17

동남아항로/ 1월 물량 전년동기대비 40% 폭락

내달 1일부 FAF 인하
동남아항로도 글로벌 경기한파에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여타항로와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비수기를 맞아 고전하고 있는데다 세계 경제침체로 물량이 크게 감소했다. 1월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40%가까이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운항선박 소석률은 70%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사들마다 선복을 감축하는가 하면 대형선박을 띄울 계획을 수정해 포기하는 등 최대한 비용을 줄이면서 수익성면에서 큰 손실이 안가도록 고민하고 있다.

세계 모 유수선사의 경우 중동과 인도항로에 동남아 물량을 커버하기 위해 대형선을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취소했다. 중동항로의 경우 동남아물량이 1/3정도 되고 인도항로는 30%가 동남아 물량이다.

예년 같으면 설연휴 이전에 선적물량이 몰려 하주들이 스페이스 부족사태를 빚기도 했으나 올해는 불황 탓에 전혀 이러한 상황이 전개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외국 모선사의 경우 구주항로가 워낙 안좋은 까닭에 4천TEU급 선박을 동남아항로로 전배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동남아항로의 경우 베트남, 태국 등은 상대적으로 시황은 좋은 곳으로 여겨졌는데 최근에는 동남아항로 전체가 어려운 상태다. 운임을 보면 홍콩지역이 20피트 컨테이너당 150~200달러정도이고, 싱가포르, 태국이 400달러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동남아취항선사들은 내달 1일부로 유류할증료(FAF)를 인하해 20피트당 5만원, 40피트당 10만원을 받을 예정이다. <정창훈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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