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양항의 물동량이 2007년과 비교해 10만TEU 가량 늘어났으나 당초 목표인 200만TEU 달성엔 실패했다.
6일 여수지방해양항만청과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잠정)은 180만9757TEU로, 2007년의 172만2천TEU와 비교해 5.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물동량은 72만7392TEU로 3.3% 성장에 그친 반면 수입물동량은 75만3690TEU로 7.4% 성장했다. 환적화물은 4.8% 늘어난 32만8675TEU를 기록했다.
지난해 광양항 월간 물동량은 9월까지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되기 시작한 10월 이후 감소세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던 누적실적도 크게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광양항의 지난해 12월 물동량은 26.7%나 감소한 12만3679TEU에 머물렀다.
한편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올해 광양항 물동량 목표를 지난해에 이어 200만TEU 달성으로 잡았다.
최장현 이사장은 "작년에 글로벌 경제위기로 당초 목표로 했던 200만TEU를 아쉽게도 달성하지 못했으나 광양항은 550만TEU의 처리능력과 동측 195만㎡의 배후물류단지, 대형물류창고인 황금물류센터를 갖춘 종합물류기지로 거듭났다"며 "올 해에는 더욱 활발한 전사적 마케팅 활동과, 선하주 매칭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동·서측 배후물류단지에 대한 화물유치 마케팅 활동으로 200만TEU의 물동량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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