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이국동 한국항만물류협회장

존경하는 항만물류 가족 여러분! 2009년 기축년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 그리고 기업에 행운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고의 고유가와 고환율 및 원자재의 급등, 미국발 금융대란으로 야기된 세계금융시장의 불안 등으로 세계경제는 물론 국내경제도 극도로 침체되고 현재에도 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경제여건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해 우리협회와 회원사는 다각적인 시도와 노력을 경주하였습니다.

그 결과, 항만하역장비 현대화자금 574억원, 트랜스퍼 크레인 동력전환 사업비 150억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도록 하였으며 임시투자세액 감면 302억원, 부산 ODCY 설영특허기간 3년 연장, 상용화 부두에 대한 최초의 단체협약 체결 등 현실적인 당면문제에 대해서도 가시적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금년에는 세계경제와 국내경제 공히 경기침체에 따른 저성장과 불황이 예견되고 있어 항만물류산업 환경도 그 어느 때보다도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우리협회는 이러한 어려운 대내외적인 여건을 극복하고 금년 한해를 새로운 성장과 발전의 기회로 삼기 위하여 다음 사항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금년에는 항만물류산업 여건이 특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므로 현행 각종 항만시설사용료의 인하 등 회원사 경영수지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각종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TOC부두 및 컨테이너 전용부두의 임대료 인하, 항만하역요금 체제 개선, 항만부지 임대료 인하, 임시투자세액 공제장비의 범위 확대 등을 정부와 협의하여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항만의 노·사 평화는 올해도 여전히 중요하므로 노·사·정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하여 항만산업 평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상용화된 항만의 노무 인력공급체계를 보다 성숙된 단계로 발전시키면서 각 항만의 특수여건을 고려하여 보다 내실 있고 실익 있는 체제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셋째, 항만물류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보다 체계적, 종합적, 전략적으로 강구하기 위하여 연찬활동을 강화 하겠습니다. 여건이 어려울수록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우리항만과 회원사의 국제 경쟁력을 제고 할 수 있는 방안을 주제로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노·사·정 공동연구를 통하여 항만 노무공급체계의 향후 발전 방향, 2009년말 복수노조 유예기간 만료에 대한 대비책 등도 강구토록 하겠습니다.

항만물류 가족 여러분! 올해 우리의 항만물류산업 여건이 순탄치만은 않겠지만 우리에게는 어려운 여건을 새로운 기회로 바꿀 수 있는 경험과 능력이 있습니다. 협회를 중심으로 우리 회원사가 단합하고 협력한다면 안으로는 물류산업이 국가의 주요성장 동력산업으로 기반을 확고히 하면서 밖으로는 진정한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는 기념비적인 한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하에서 항만물류산업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시는 항만물류 가족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새해에도 여러분이 바라시는 일과 회사의 목표가 모두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