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24 09:22
세계 농수산물 가격의 급격한 상승, 중국·인도·러시아를 비롯한 인구대국의 경제성장, 농산물의 안정성 기준강화에 따라 우리나라의 농수산물 수출이 호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4일 이같은 새로운 여건의 등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농수산물 수급과 친환경재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농수산물 수출에 호재라고 전제, 농수산업의 활로를 수출 찾는 노력을 적극 강화해야할 때라고 지적했다.
우리나라 농수산물 수출액은 2007년 38억 달러를 기록하여 우리나라 총 수출액인 3,715억 달러 가운데 약 1.0%를 차지하는데 그치고 있다. 또 품목별로는 담배, 커피 조제품 등 기호식품과 설탕, 라면 등 농산가공품이 2007년 전체 농산물 수출의 75%를 차지하고 지역별로는 일본, 미국에 편중되는 취약점이 두드러지는 실정이다.
그러나 지난해 중국에 대한 농수산물 수출이 4억5600만 달러에 달한 것을 비롯 러시아, 홍콩, 대만, 이라크 등에 대한 수출이 크게 늘어 수출시장 다변화가 급진전되고 있다. 아울러 일부기업을 중심으로 종자, 버섯, 파프리카, 전통차, 돈육, 사료, 계란 등의 수출을 통해 큰 성과를 내는 기업들이 등장하여 농수산물 수출에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등 수출확대의 가능성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된다.
무역연구원은 최근 세계 농수산물 시장의 가격 및 시장의 다변화, 식품 안정성의 이슈화 등으로 인해 비교적 안정적인 농수산물 수급과 친환경재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농수산업 수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선택과 집중’에 입각한 수출전략을 추진하며 우리나라도 네덜란드, 덴마크, 뉴질랜드 등과 같은 농수산식품 강소국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수입제품, 특히 식품에 대한 안전규제 시스템이 강화되면서 안정성 확보가 농산물 수출의 최대 관건이 될 것이 전망됨에 따라 HACCP, GAP, ISO 등 공인된 안정성 인증 획득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이고 또 기존의 산지, 공급자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수요자 중심 해외마케팅의 출발점으로 최근 세계 시장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창구 확보가 농산물 수출업체들에게 긴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수출대상국 현지의 농수산물 수입 절차에 대한 숙지 및 각종 규제에 대한 사전 조사 및 준비는 기본적으로 선행되어야 할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농수산물 수출기업은 이에 취약함을 지적하면서 일본, 미국 등 주요 수출시장의 품목별 도매시장과 대형 유통체인 진출을 위한 전략적 마케팅이 수출 확대에 필수임을 강조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이와 더불어 정부 등 농수산물 수출 정책 관계자들이 네덜란드, 덴마크 등 토지 등 부존요소에서 한국보다 우월한 점이 없는 국가의 성공사례를 통해 자연적 경쟁력이 아는 만들어진 경쟁력으로 일군 농업강소국의 면모와 한국의 잠재기회를 발견하기 위한 노력을 바탕으로 투자, 기술, 인력이 적재적소에 투입될 수 있는 적극적 농업정책을 도입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하였다.
특히 농수산업 정책의 중심을 ‘농촌,’ ‘안정적 식량수급’에서 ‘시장,’ ‘농수산물 수출’로 과감히 전환, 단순하고 직접적인 지원을 지양하고 품목별, 기업규모벌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책으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농산물이 넓은 의미에서 식문화의 일부임을 감안하여, 한류, 한국농어촌 및 한국음식 체험관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외국관광객은 물론 식품전문바이어를 유치함으로써 한국식품 수출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것 역시 장기적으로 노력하고 추진해야할 사안임을 주목하였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새해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해외유통업체와의 상담회 개최 등 농수산물 수출지원을 위한 사업을 다각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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