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18 12:35
경기 침체가 해운물류업계를 강타하면서 광양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두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18일 여수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광양항의 11월 컨테이너 처리량은 12만9632TEU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 하락했다.
하반기 들어 첫 감소세를 나타냈던 10월(0.5%↓)보다 감소 폭이 확대된 것으로, 광양항 월간 물동량이 두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낸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11월 물동량의 부진은 수출입 화물의 급격한 후퇴가 원인이다. 같은 달 수출화물은 18.4% 감소한 4만6167TEU, 수입화물은 21.7% 감소한 4만5216TEU를 각각 기록했다. 이와 비교해 환적화물은 115.6% 늘어난 3만8249TEU를 처리해 수출입 물동량의 급격한 감소세를 어느 정도 상쇄했다.
11월 물동량은 전 달(10월)의 15만7925TEU와 비교해선 17.9%나 뒷걸음질쳤다.
부두별로는 대한통운 운영부두와 한국국제터미널(KIT)은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광양국제컨테이너터미널(GICT), 동부익스프레스 부두는 각각 감소했다. 대한통운 부두는 4만9998TEU, KIT는 3만4792TEU를 처리해 각각 27.7%, 1.6% 늘어난 반면 GICT와 동부익스프레스 부두는 3만4404TEU, 1만438TEU로 각각 16.1%, 29.4% 하락했다.
월간 물동량 부진으로 누적 물동량 성장률도 둔화됐다. 1~11월 물동량은 168만8775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성장했다. 광양항은 9월까지는 10%대의 두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내다 10월 이후부터 한자리수로 내려앉았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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