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05 13:11

세계 해운기업, 생존위한 전략수립 추진 가속화

금년에 건화물선 시황은 1월말 5,615포인트로 저점을 찍은 후 꾸준히 상승하기 시작해 5월 20일 1만1793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9월 미국발 금융위기가 글로벌 실물경제 위기로 확산되면서 시황은 급락세를 보이기 시작해 12월 1일 700포인트를 기록했다.

12월 1일 현재 2008년 연평균 BDI는 6,800.4포인트로 2007년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표준편차는 3,131포인트로 작년 2,171포인트보다 확대됐다.

올 변동계수는 46%로 2007년 30.8%보다 변동폭이 크게 확대되는 등 역사상 최고 호황과 불황을 모두 경험한 해였다.

클락슨사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실물경제의 침체로 인해 내년 건화물선 해상물동량은 2.7% 증가한 31억5,900만톤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철광석 해상물동량은 최근 철강업체들의 감산을 발표하고 있어 내년 8억8,500만톤으로 전년대비 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석탄 해상물동량은 전력생산 감소와 철강생산 감소등의 요인으로 금년대비 3.4%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곡물의 경우 비록 생산량이 증가할지라도 재고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곡물 해상물동량은 전년대비 2.9% 감소한 2억3,100만톤으로 추정된다.

한편 내년 건화물선 선박량은 과거 발주된 선박들이 대량으로 인도되면서 금년대비 16.2% 증가한 4억9,300만DWT에 이를 전망이다.

내년 건화물선 신조 인도량은 6,650만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2007년 신조발주량이 1억6천만DWT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화물은 2.7%, 선박공급은 16.2%로 선박과잉공급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NYK는 금년 10월말에 발표한 전망자료를 통해 경제상황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 경우와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라 실물경제가 크게 악화되는 경우로 구분해 선박수급 증가율을 예측했다.

두가지 경우 차이는 있지만 선박공급이 수요를 앞지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기준치에 의한 예측결과를 보면 화물의 톤마일을 기준으로 한 선박수요는 2008년 7.1%에서 2009년 7.9%, 2010년 7.1%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선박공급은 2008년 10.1%에서 2009년 9.2%, 2010년 17.8%로 선박공급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최근 상황을 반영해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세계경제가 악화되는 경우 선박수요는 2008년 6.4%에서 2009년 6.3%, 2010년 5.7%로 감소하는데 비해 선박공급은 2008년 10.2%, 2009년 8.6%, 2010년 11.9%로 화물 증가율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J.p.Morgan은 건화물선 시장의 선박공급 증가율이 선박수요 증가율보다 높아 향후 4~5년동안 불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J.P.Morgan측은 향후 건화물선 수요에 대해 현재의 금융위기로 인해 철광석 수요가 많지 않으며 중국의 철광석 수입량이 감소되기 때문에 선박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선박공급에 대해선 선박취소가 향후 20%, 30%정도 될 것이며 해체량이 내년부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탱커선박의 10~20%가 드라이벌커로 전환될 것이며 항만체선이 완화된다는 전제하에 선박공급을 산출한 결과 내년부터 두자리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따라서 J.P.Morgan은 향후 4~5년간 선박공급이 수요를 추월하기 때문에 운임이 하락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내년이후 대규모 신조선 인도가 예정돼 있으나 화물수요는 오히려 감소돼 건화물선시장의 펀더멘탈 자체가 급속도로 약화되고 잇는 것으로 파악됐다.

내년 선박과잉률이 13.9%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2010년에도 1억890만톤의 인도가 예정돼 있어 화물이 급격히 증가되지 않는 한 선박과잉률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BDI지수는 2/4분기이후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지만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세계 해운기업들은 BDI지수 급락으로는 수익성 악화와 유동성 부족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건화물선 시황의 초약세가 지속되는 경우 많은 선사들의 도산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선사는 이익창출보다는 생존을 위한 경영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이며 해운기업, 조선소, 금융기관들은 공생을 위한 협조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상황은 전세계적으로 해운위기이므로 국제해운업계에선 개별선사들의 부도가 해당국가 해운업 전체의 위기로 간주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가 해운산업을 유지한다는 차원에서 긴급구제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이 조치는 선제대응차원에서 신속히 취재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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