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에버그린라인이 아시아-유럽 노선과 아시아-미국 노선을 동서를 가로지르는 펜듈럼 노선으로 통합해 선복 감축을 도모한다.
에버그린은 기존 아시아-미국서비스(AUS)와 중국-유럽셔틀서비스(CES)를 신설 펜듈럼 노선인 미서안-아시아-유럽서비스(UAE)와 기존 중국-남미서안(CPS) 서비스로 흡수 재편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AUS는 9척(7천TEU급 2척, 6300TEU급 4척, 5300TEU급 3척)의 선박이 투입돼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과 중국 상하이·닝보·칭다오를 운항하는 북측 루프와 대만 가오슝을 비롯해 홍콩, 옌티엔을 취항하는 남측 루프로 운영돼 왔다. 또 CES는 7천TEU급 선박 8척이 취항해 중국·대만과 북유럽 지역을 서비스했다.
신설 UAE 서비스는 AUS 남측 루프와 CES를 통합하는 루트로 6300TEU급 10척과 5300TEU급 3척 등 총 13척의 선박이 취항할 예정이다.
서비스 루트는 LA-오클랜드-타이베이-가오슝-홍콩-옌티엔-탄중펠레파스-콜롬보-로테르담-함부르크-템즈포트-제브루헤-타란토-포트사이드-콜롬보-탄중펠레파스-옌티엔-홍콩-가오슝-LA 순이다.
이 서비스는 오는 17일 LA항에서 에버 샤인호가 뱃고동을 울리며 시작될 예정이며, 이중 타이베이항은 내년 3월 3주께부터 취항이 이뤄진다.
또 AUS 북측 루프는 CPS 서비스에 흡수통합된다. 개편되는 CPS는 부산을 새롭게 기항지로 편입하게 돼 부산-상하이-닝보-칭다오-LA-오클랜드-부산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취항 선박은 6300TEU급 3척과 5300TEU급 2척 등 총 5척이 투입된다.
개편후 첫 서비스는 오는 26일 옌티엔항에서 에버 유니슨호의 출항과 함께 시작되며, 부산항 첫 기항은 내년 1월2일이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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