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21 09:05
동남아항로/ 선사들 선복조정 등 서비스 개편 적극 나서
고려해운 11월 30일부 말레이시아서비스 증편
전세계를 덮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해운시황의 하락세는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주, 구주항로는 물량 감소세가 큰폭으로 노정되면서 대폭적인 선복감축이 이뤄지고 있으나 동남아항로는 일찍부터 선복과잉에 선사들이 대처해와 여타 원양항로보다 감축 폭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교역량이 크게 줄면서 해상물동량이 급냉하고 있지만 동남아취항선사들은 연말 전통적 성수기를 맞아 11월이후 예년 물량 회복세에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
동남아항로는 선사들의 선복억제 등 수지개선 노력이 지속되고 있으며 수지 악화로 일부 항로 철수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어 선복과잉 우려가 다소 해소될 조짐이다.
하지만 자동차 물량의 지속적인 감소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전세계적 해운경기 침체로 일부 항로를 제외하고는 물량 저조세가 가시화되고 있어 향후 시황은 불확실한 상태다. 미주, 구주시장의 약화에 따라 선복을 동남아 등 근해항로로 전배가 확산될 전망이고 베트남 경제회복 기대감으로 신규서비스 또는 선대증가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수출운임은 소폭 하락하고 수입운임은 약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남아항로 취항선사들은 현재 유가할증료(BAF)를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40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280달러를 받고 있으며 내달 조정계획은 아직 안잡혀있다. 동남아항로는 지역별로 시황이 차이가 나고 있는데, 침체속에서도 베트남, 태국, 필리핀지역 물량이 꾸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동남아취항선사중 대표적 선사인 씨앤라인이 정기선 서비스를 접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 한파가 동남아항로에도 몰아치고 있지만 신흥공업국 등을 중심으로 물량이 견조세를 보여 선사들이 안도하고 있다.
하지만 물량 감소세가 뚜렷하거나 선복과잉현상이 과다한 지역은 선복을 조정하는 등 노선 서비스 개편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고려해운은 11월 30일부터 말레이시아항로 서비스를 증편할 계획이다. 2항차로 증편하는 KMS서비스의 최초 모선은 M/V Thomas Mann003S호다. 기항지는 부산/인천/청도/홍콩/포트켈랑/싱가포르다.
또 11월14일부터 한국발 홍콩서비스를 IHS(Inchon Hongkong Service)이름으로 인천항을 추가기항하는 등 서비스가 개편됐다. 인천에서 출항하는 이 서비스는 인천/부산/울산/광양/킬륭/홍콩/Huangpu/Shekou를 기항한다. 태국항로(KTS)도 11월 6일터 추가배선 등 서비스를 개편했다. 기항지는 울산/부산/홍콩/호치민/램차방/방콕 등이다.<정창훈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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