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06 16:39
홍콩, 중계무역 체질개선 통한 돌파구 마련
밸류체인 확장과 소싱제조 분산
홍콩은 중계무역 체질개선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홍콩은 1970년대 인건비와 부지가격 상승으로 인해 한국, 싱가포르, 대만 등 주변 아시아국가에 비해 고비용지역이 됐다. 하지만 중국의 개혁개방정책으로 홍콩기업들은 제조기반을 중국으로 이전해 제조비용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었으며 대부분 홍콩기업들은 수출입 전담회사로 변모하게 됐다.
홍콩사무실은 품질관리, 판매, 재무를 담당하고 제품관리 및 운송을 관리하는 업무로 전문화했다.
비록 중소규모의 수입업체들은 여전히 홍콩을 통해 중국 상품을 소싱하고 있으나 중국의 WTO가입이후 외국기업들의 진출이 급증하고 있어 홍콩의 역할이 작아지고 있다. 대부분 중소규모로 운영되는 홍콩의 무역회사들은 해외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게 됐다.
예를들어 세계적 대형 유통기업인 월마트, 델등은 이미 중국에 제조기반을 설립하고 소싱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시장 특히 중국시장의 급성장으로 홍콩의 중계자로의 역할이 다소 축소되고 있다. 정보통신의 발달로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수집이 용이해지고 외국기업과의 의사소통이 신속해짐에 따라 해외에 직접 마케팅하는 아시안 공급자들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홍콩을 중계지로 활용하는 회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홍콩만이 독점적으로 누려왔던 절대적 무역 허브의 지위가 사라지고 있다. 홍콩무역업은 이로 인해 신비즈니스 모델 구축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홍콩기업들은 밸류체인(기업활동에서 부가가치가 생성되는 과정) 확장, 소싱·제조활동 분산화를 통한 유연성 증가를 지향하는 신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홍콩의 기업들은 인터넷 사용을 확대하고 품질관리를 엄격화하며 CRS활동을 지속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제품 소싱을 위해 중국기업들과 더 많은 비즈니스를 수행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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