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새해 달력을 활용해 발 빠른 마케팅을 전개해 화제다.
현대상선은 지난 9월 말 새해 달력 제작을 끝내고 전 세계 28개 현지법인과 76개 해외지점, 1개 사무소로 모두 발송했다. 해외 각 법인과 지점은 이 달력을 고객, 투자자, 유관기관 등에 전달해 송년인사와 함께 회사를 알리는 ‘발과 입으로 전하는 마케팅 전’을 펼친다.
현대상선의 새해 달력은 해외를 무대로 영업을 하는 글로벌 기업답게 미주·구주·중국·일본·홍콩·국내용 등 다국적 버전으로 총 6종류다. 벽걸이형과 탁상형으로 국내용 약 4만부와 미주, 구주, 아주 등의 해외용 7만부 등 총 11만부가 제작됐다.
일반적으로 12월께 달력을 주고받는 것에 비하면 현대상선의 달력배포는 1~2개월 앞선다. 이는 선박을 이용하여 미주나 구주 등 해외법인으로 보내야 하기 때문에 한여름부터 제작에 들어가 9월에 제작을 완료하고 10월부터 배달에 들어갔다.
현대상선 측은 “달력은 1년 내내 사용하는 것이라 기업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유용한 마케팅 수단”이라며 “고객, 하주들에게 일찍 전달돼 회사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달력은 컨테이너선, 유조선, LNG 선 등의 선박에서 핵심 기능을 담당하는 장비를 근접 촬영해 선박과 함께 사진으로 실었다. 1월에는 컨테이너선 ‘현대 굿윌 ’호의 ‘자이로 컴퍼스’로 항상 진북을 가리키는 전자식 나침반으로 선박의 진행 방향을 나타내는 항해의 핵심 장비가 실렸다.
현대상선은 해마다 콘셉트를 바꿔가며 달력을 제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에서 근무하는 국내외 육·해상 임직원이 직접 찍은 사진으로 달력을 제작했고, 그 전년에는 국내외 임직원 자녀들로부터 사내 공모한 그림으로 달력을 제작하여 큰 호응을 얻었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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