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0-30 16:40

올 미국 항만물동량 2005년수준으로 급락

새 안전규정강화로 항만 컨처리속도는 개선되지 않아
미국 항만물동량이 지난 2005년 수준으로 급락했다.

미국 유통협회와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글로벌 인사이트가 공동으로 집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미국 주요 항만의 수입 컨테이너물동량은 금융위기와 불경기로 인해 지난 2005년이래 최저수준을 기록했으며 2007년보다는 약 6.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 물동량은 2천5백43TEU가 전망되고 있으며 전년도의 1천6백50만TEU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당초 예상량인 1천5백50만TEU보다 낮아진 것이다.

미국 소매유통협회 공급망 및 관세정책담당 부회장인 Jonathan Gold씨는 금년 미국 주요 유통업체들은 불경기로 인해 판매가 부진할 것을 우려해 주문량을 줄였으며 판매할 수 있는 최저수량만큼만 주문했기 때문에 물동량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 유통업계는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아직까지 연말 판매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최근 몇 년중에서 사상 최악의 연말 판매를 기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8월 한달동안 미국 항만들의 처리물동량은 약 137만TEU를 기록했으며 7월에 비해 약 4% 증가했지만 전년동기대비 약 5.9% 감소한 것이다.

9월 물동량은 아직 공식적으로 집계되진 않았지만 약 134만TEU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며 전년동기대비 약 9.2% 줄어든 수치다.

11월 물동량은 126만TEU로 전년동기대비 약 6.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12월에는 125만TEU로 전년동기대비 약 2.1%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내년 1월 물동량은 121만TEU로 올 1월 대비 약 1.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2월은 115만TEU로 전년동기대비 5.9%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주요 항만의 물동량은 전년동기보다 크게 감소했음에도 물동량 처리속도는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에서 수출되는 컨테이너를 주로 처리하고 있는 미서안 롱비치항구의 경우 아시아지역에서 수입되는 물동량이 줄었음에도 컨테이너 처리속도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이유는 새로운 안전규정 강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인해 항만 물동량이 크게 줄어들며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고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물동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미국 항만의 물동량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올 물동량은 지난 2005년 수준으로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만의 물동량이 감소했음에도 컨테이너 처리속도는 새로운 안전규정 강화로 인해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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