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25 10:59
구주항로/ 구주수출항로 물량 둔화세에 촉각 세워
내달 1일부 BAF, CAF 인하
운임지수가 반토막난 건화물선 시황의 하락세에 긴장하고 있는 해운업계는 정기선분야에서도 가장 버팀목이 돼 왔던 구주수출항로의 신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발 악재들로 인한 세계 경제의 침체로 구주항로 역시 비껴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북유럽를 비롯 지중해, 흑해지역의 꾸준한 호황세는 고유가. 원자재값 폭등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정기선 업계에 큰힘이 됐던 것이다.
구주수출항로는 8월 피크시즌서차지를 부과하는 등 성수기 물량증가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만 최근의 미국발 금융위기로 물동량 증가 둔화세는 더욱 확연해 질 전망이다. 3분기 성수기 기간동안 구주수출항로의 신장률은 기대치에 못미치고 있다. 따라서 10월이후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수출화물들에 거는 기대가 남다른데 현 상황으로 봐선 불투명한 상태다.
예상밖으로 미국경제가 상반기중 예상외로 선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향후 구주항로 경기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지만 이번 미국발 금융위기들은 전 정기선항로에 분명 빨간불인 것이다.
베이징 올림픽이후 중국발 물량이 살아날 것으로 예측했으나 예상외로 더딘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구주항로의 신장률에도 이상기류가 나타나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구주항로는 현 정기선항로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어 주요선사들마다 배선 재배치 등 효율적인 운항서비스를 위해 진력하고 있다.
구주항로의 경우 선사들의 선대 재편이 상당수준 이뤄진 상황이어서 경쟁적인 극초대형 선박 투입등으로 예상됐던 선복과잉 우려가 다소 완화되는 형국이다.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흑해와 에게해등의 피더서비스는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선사들은 유럽 항만들의 노조 파업 등으로 운항에 차질을 빚자 기항지를 바꾸는 등 운항손실을 최소화하는데도 진력하고 있다.
한편 구주운임동맹(FEFC)는 극동/지중해·유럽서안 항로의 유가할증료(BAF)를 9월1일부로 20피트 컨테이너(TEU)당 766달러를 적용하고 있다.
극동/영국·스칸디나비아, 발트해지역은 9월1일에서 10월17일까지 20피트 컨테이너당 766달러의 유가할증료를 적용하는 것과 함께 추가 연료 서차지 13달러를 부과키로 했다. 구주운임동맹선사들은 이달부터 성수기할증료를 20피트 컨테이너당 158달러 받고 있는데, 이 서차지는 오는 10월17일까지 적용된다.
구주항로 취항선사들은 10월1일부로 유가할증료를 20피트 컨테이너당 706달러, 40피트 컨테이너당 1,412달러로 인하할 예정이며 통화할증료(CAF)는 현행 17.9%에서 16.5%로 내려 적용할 방침이다.
머스크라인은 극동아시아-유럽 서향항로의 경우 유가할증료를 20피트 컨테이너당 720달러, 동향항로는 20피트당 240달러를 내달 1일부터 적용할 계획이다.<정창훈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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