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05 11:04

SCI, 내달 신조선 8척 인도받아

지난해까지 28척 발주..지난달 STX조선에 벌커 추가발주
인도 국영선사인 SCI(Shipping CorporaTion of India)가 지난 2006년 4월부터 대량 발주해온 신조 선박들을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인도받기 시작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CI는 다음달 13일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한 31만9천DWT(재화중량톤)급 초대형 유조선(VLCC) 2척을 인도받는데 이어, STX조선이 건조한 7만3천DWT급 LR-I 타입 정유운반선 6척을 인도받을 예정이다. 이 선박들은 2006년 4월과 11월에 각각 발주된 선박들이다.

또 지난해 5월 현대삼호중공업에 발주했던 4400TEU급 파나막스 컨테이너선 2척도 17개월만인 다음달 말 인도받는다. 이 선박들은 SCI의 인도-유럽 노선(ISES)에 기존 운항선박인 2741TEU급 SCI조티호와 3108TEU급 SCI디야호를 대체해 취항할 예정이다. 이 선박들은 당초 인도-미국 항로인 인더스익스프레스(IDX)에 배선될 계획이었으나 이 서비스가 올해 초 중단되면서 ISES로 방향을 틀었다.

게다가 SCI는 지난 2006년 11월 STX조선에 발주했던 5만7400DWT급 핸디막스급 벌크선 6척과 지난해 8월 현대중공업에 발주했던 11만5천DWT급 아프라막스 원유운반선 4척 및 10만5천DWT급 LR-Ⅱ 타입 정유운반선 2척도 내년 이후 인도받을 예정이다. SCI는 세광중공업에도 1만3천DWT급 케미컬탱커 4척을 발주해 놓고 있다.

이밖에 중국 진링(金陵)조선이 건조하고 있는 4만7천DWT급 MR타입 정유운반선 2척과 인도 바라티조선에서 건조하는 4척의 예인선도 SCI의 신조선 리스트에 올라 있다.

SCI는 지난해까지 28척·130만t(230만DWT)의 신조선을 발주한 바 있다.

한편 SCI는 지난달 14일 STX조선에 4척의 8만DWT급 파나막스 벌크선을 추가 발주했다. 계약금액은 선박 척당 5955만달러씩, 총 2억3820만달러로, 신조선은 STX다롄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12년께 선주사측에 인도될 예정이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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