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21 16:31

동남아항로/ 9월1일부 FAF 인상, TEU당 170달러 적용

한진해운 등 서비스 통합 등 재편
동남아항로는 지역마다 시황의 차이가 있지만 선사로선 여전히 잠재력 큰 항로로서 서비스 확대나 재편등이 활발하다. 최근 고유가와 원자재값 폭등등으로 가장 주목받던 베트남의 경제도 침체돼 있고 홍콩항은 남중국 지역항만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전체적인 시장규모로 볼 때 매력적인 해운시장이고 보면 선사들의 인내있는 서비스 질적 향상이 요구된다.

요즘엔 선사들이 인도네시아에 관심을 갖고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진해운은 그동안 제공해 오던 NIS(일요일 출항, 부산-홍콩-자카르타-싱가포르) 및 JIX(수요일 출항, 부산-마닐라-싱가포르-자카르타) 서비스를 지난 21일부터 KPI(Korea Philipine Indonesia Service)로 통합했다. OOCL은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간 신규 피더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는 동항로에서의 슬롯 부족현상을 커버하기 위한 것이다.

수라바야 피더서비스는 8월 11일부로 시작했으며 1,200TEU급 1척이 투입돼 싱가포르와 수라바야간을 위클리 서비스하고 있다. 머스크라인은 인도네시아와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간 IA4 위클리서비스를 지난달부터 실시하고 있다.

한편 광저우, 심천항의 물동량 합계가 홍콩의 물동량을 초과했다. 홍콩물류산업의 경쟁력 악화에 경종이 울렸다. 광둥성항과 공항이 급속한 발전으로 환적항으로서의 홍콩의 역할이 축소되고 있으며 광둥성 물류업계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베트남 경제가 침체돼 있기는 하지만 동남아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의 하나로서 우리의 중요한 해운, 무역 파트너다.

올해 한국과 베트남간 교역규모가 최초로 100억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올 상반기 양국간 교역규모가 전년동기대비 70.5% 증가한 55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대 베트남 주요 수출품목은 석유제품이 최대 품목이고 자동차, 편직물, 철강판, 합성수지, 섬유 및 화학기계, 자동차 부품 등의 순이었다.

한편 동남아취항선사들은 내달 1일부터 FAF(유가할증료)를 20피트 컨테이너당 170달러, 40피트 컨테이너당 340달러로 인상해 적용키로 했다. 현재 유가할증료는 20피트 150달러, 40피트 300달러다. <정창훈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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