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21 16:25

구주항로/ 내달 1일부, BAF·CAF 모두 인상

통화할증료 17.1%에서 17.9%로 올려
구주수출항로는 8월들어 피크시즌서차지를 부과하는등 성수기 물량증가에 큰 기대를 걸고 있지만 세계 전반적인 경제침체와 고유가, 원자재값 폭등 등 악재들로 인해 작년과 같은 신장세를 나타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물론 지중해, 흑해 지역 등을 중심으로 높은 컨테이너화물 증가율은 지속되고 있으나 기대치에는 다소 못미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관련기관에 의하면 미국경제가 상반기중 예상외로 선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향후 구주항로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8월 한달은 중국 베이징올림픽의 보안문제등의 영향으로 위험물 통제, 선박 보안 관리철저, 까다로운 통관 등으로 중국에서 유럽으로 나가는 컨테이너화물 신장률도 예년과 같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구주항로는 현 정기선항로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어 주요선사들마다 배선 재배치 등 효율적인 운항서비스를 위해 진력하고 있다.

구주항로의 경우 선사들의 선대 재편이 상당수준 이루어진 상황이어서 경쟁적인 극초대형 선박 투입등으로 예상됐던 선복과잉 우려가 다소 완화되는 형국이다.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흑해와 에게해등의 피더서비스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구주항로는 물량면에서 선사들의 매력적인 정기항로이지만 항만노조의 파업등이 빈번해 선사나 하주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구주운임동맹(FEFC)는 극동/지중해·유럽서안 항로의 유가할증료(BAF)를 9월 1일부로 20피트 컨테이너(TEU)당 766달러를 적용할 계획이다.

극동/영국·스칸디나비아, 발트해지역은 9월 1일에서 10월 17일까지 20피트 컨테이너당 766달러의 유가할증료를 적용하는 것과 함께 추가 연료 서차지 13달러를 부과키로 했다.

아울러 구주운임동맹선사들은 통화할증료(CAF)를 현재 17.1% 적용하고 있는 것을 내달 1일부로 17.9%로 인상한다.

구주운임동맹선사들은 이달부터 성수기할증료를 20피트 컨테이너당 158달러 받고 있는데, 이 서차지는 오는 10월 17일까지 적용된다.<정창훈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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