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21 16:22
북미항로/ 서향항로 물량 증가세 강세로 항로 패턴 변화
내달 1일부로 유가할증료 인상
북미항로는 서향항로 물량이 동향항로 물량 증가세를 뛰어넘는 새로운 패턴이 형성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위기사태로 미 경제가 침체되면서 내수위축으로 아시아에서 수출되는 화물의 신장세가 둔화된 반면 미국발 아시아향 화물들의 신장세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현상은 올 미 주요항만의 컨테이너화물 처리량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미 주요항만에서 6월중 취급한 수입 컨테이너화물은 전달에 비해 0.3%가 감소했고 작년 동기보다는 10.3%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가 침체되지 않을 시에는 물량 추이가 미국 주요항의 경우 아시아에서 들어오는 수입물량이 미국에서 나가는 수출물량보다 활기를 띠었던 것이다.
미-일 컨테이너항로에서도 미국발 일본향 컨테이너물동량이 계속 증가하면서 최근에는 복항 우위 체제로 바뀌어 가고 있다.
이는 미국의 수요가 감소하고 일본의 경기호조로 일본의 수입물량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발 일본향 곡물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서향 우위, 동향 저조 구조로 변화하는 추세를 시현하고 있다.
북미수출항로는 상반기중 선대 재편이 대부분 완료돼 3분기중 선복량 변화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매년 발생되는 기상 급변등으로 내륙서비스는 적지않은 변수가 예상되고 있으며 여전히 호황세인 구주·지중해항로의 대형선 투입에 따른 선복이동으로 북미항로에 부분적인 선복 증가현상도 예측된다.
한편 민주당 하원의원들은 미 국토방위부가 1년전 공표한 수입화물 컨테이너 100% 스캔검색 프로그램의 미온적인 시행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9.11테러이후 미 공화당과 민주당은 정당이념과 상관없이 테러이 위협에 대한 강경한 입장이기 때문에 오는 11월 누가 미 대통령이 되든지 국민의 안전과 직결될 수입품 화물검색 프로그램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세관정책이 까다로와지는 현 상황에서 한국 수출업체들은 신고사항을 철저히 지켜 통관거부되는 사례를 사전에 피해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북미항로 취항선사들은 내달 1일부로 유가할증료(BAF)를 20피트 컨테이너(TEU)당 1,192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당 1,490달러, 40피트 하이큐브 1,676달러 그리고 45피트 컨테이너는 1,886달러로 인상해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북미수출항로의 경우 유가할증료를 20피트 1,012달러, 40피트 1,265달러, 40피트 하이큐브 1,423달러, 그리고 45피트는 1,601달러를 받고 있다. <정창훈 편집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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