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14 09:58

올 상반기 정기선항로, 감속·감편 등 항로합리화 경향 뚜렷

항로수지는 유가가 결정
금년 상반기 정기선항로는 선박유 가격의 고공행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감속이나 감편을 통한 항로합리화 경향을 보였다.

세계 양대 동서 기간항로인 북미항로와 유럽항로에서 합리화가 진행됐다. 단 하반기들어 원유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북미항로의 경우 2008년부터 각 선사별로 항로 및 서비스를 합리화했다.
5월말까지 진행된 서비스 계약(SC) 교섭에서 유류할증료를 기본운임에서 분리 및 유가연동제 도입 등 서비스체제를 재검토했다.

이는 금년 1~4월 물동량이 전년동기대비 6.4% 감소하는 등 북미행(동향) 컨테이너물동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수급악화와 함께 톤당 600달러에 육박하는 선박유 가격은 항로 수지를 더욱 악화시켰던 것도 주요인이었다.

또 세계 컨테이너선복량 상위 3사인 머스크라인, MSC 및 CMA-CGM사가 중심이 돼 서비스를 집약하는 등 항로를 재편했다. 이에 따라 CKYH 얼라이언스도 북미항로 및 유럽항로의 재편을 단행했다.

유럽항로의 경우 물동량 신장세 둔화, 선사간 경쟁 심화 및 연료유가 상승 등에 따라 주요 선사들은 선박의 경제운항 등을 실시했다.

유럽경제의 호황 및 러시아 등 동유럽 국가의 소비 수요증가에 따라 급증하던 유럽행 컨테이너물동량이 최근 약간의 성장 둔화세를 보였다.

작년에 19% 증가했으나 금년 1~5월의 경우 약 10%이 성장률을 보였다. 한편 운항수지측면에서 선박유 가격상승의 영향이 운항거리가 긴 유럽항로에서 보다 크게 작용함에 따라 그랜드얼라이언스가 선대를 8척에서 9척으로 증편하는 대신 선박이 경제운항을 실시했고 뉴월드얼라이언스도 일부 감속 운항했다. 또 머스크라인은 지중해 서비스 AE5를 일시 중지하기도 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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