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12 17:45

상반기 국제여객선 이용객 전년대비 4.5% 증가

올해 상반기 국제여객선의 이용객이 한일항로 활성화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5만명 이상 늘었다.

1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상반기 국제여객선의 이용객은 126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4천명(4.5%) 성장했다.

이중 한일 항로는 신규항로 개설과 신규 선박투입 등에 힘입어 8만명(12%)이 증가한 74만4천명이 이용해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반면 한·중 항로는 2만5천명(△4.6%) 감소한 52만2천명이 이용했다. 북경올림픽에 대비한 보안강화의 일환으로 중국 측이 선상비자 발급 중단 등을 시행했기 때문이다.

항만별로는 부산항이 74만4천명(58.7%)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항이 33만9천명(26.8%), 평택항 13만2천명(10.5%), 군산항 3만8천명(3.0%), 속초항 1만3천명(1.0%) 순서였다.

내외국인을 구분해 살펴보면 한국인 이용객이 92만7천명으로 전체이용객의 73.2%를 차지하고 있으며, 외국인 이용객은 33만9천명으로 전체 26.8%에 그쳤다. 이중 한중항로는 한국인 이용객이 전년대비 13.1% 감소한 반면 외국인 이용객은 14.7% 증가했다. 한일 항로는 한국인 이용객이 전년대비 17.6% 증가한 반면 외국인 이용객은 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카훼리선에 의한 컨테이너 화물 수송실적은 수입화물이 전년대비 1만5천TEU(11.2%) 늘어난 것에 힘입어 지난해 동기 18만1천TEU보다 6.8% 증가한 19만TEU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국제여객 수송실적은 한일·한중간 인적·물적 교류확대에 따른 신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고유가의 지속, 경기둔화, 항공사와의 운임경쟁 등이 카훼리 항로의 지속 성장·발전에 제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여객항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항로별로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함으로써 해외여행 수요를 카페리로 유인하는 한편, 이용객의 서비스를 개선하고 선박의 안전운항으로 해상항로에 대한 친근감을 갖도록 하여 이용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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