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중앙아시아의 심장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신규 취항, 자원외교로 떠오르는 신흥시장인 중앙아시아 진출을 위한 거점확보와 함께 한국-중국-중앙아시아/인도-터키로 이어지는 현대판 ‘하늘길 실크로드’를 완성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오는 9월2일부터 인천-타슈켄트 노선에 최신예 보잉 777-200 항공기를 투입해 주 3회(화,금,토) 정기 항공편을 운항하며, 인천-타슈켄트 항공편(KE941)은 오후 4시50분에 인천을 출발, 당일 오후 8시15분(현지시각)에 도착한다. 복편(KE942)도 화,금,토 오후 9시50분(현지시각)에 현지를 출발해 다음날 오전 8시1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대한항공은 이번 타슈켄트 취항을 통해 자원외교로 떠오르고 있는 신흥 시장인 중앙아시아 지역 거점 확보와 함께, 현재 우즈베키스탄과 공동 추진 중인 나보이 국제공항 개발 프로젝트 가속화를 통해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함으로써 이 지역을 신성장 엔진으로 적극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타슈켄트 취항을 앞두고 오는 21일 우즈베키스탄 항공과 공동으로 취항 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양사간 지상조업 대행, 공동운항 시행 등으로 협력체제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양사간 공동운항이 시행될 경우 스케줄 경쟁력 강화와 함께 승객편의가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최근 수년 간 적극적인 글로벌 노선망 개척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 이번 타슈켄트 취항을 통해 중국(시안,우루무치, 쿤밍)-인도, 중앙아시아(타슈켄트, 뭄바이, 뉴델리)-중동, 유럽(두바이, 카이로, 이스탄불)에 이르는 하늘길 실크로드를 완성하게 됐으며, 이 현대판 실크로드는 향후 대한항공의 신성장 동력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한항공은 과거 중국 시장, 동유럽 시장 등에 대한 적극적 시장개척을 통해 블루오션 선점효과를 누렸던 것처럼 입체적인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을 통해 향후 중앙 아시아 물류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는 중앙아시아의 관문으로 이슬람 사원 등 풍부한 관광명소와 함께 최근 자원외교의 중요성에 따라 비즈니스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15~17세기 중앙아시아를 호령하던 티무르 제국의 영광이 그대로 남아 있는 살아 숨쉬는 고도(古都) 사마르칸트를 비롯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도시 부하라 등 풍부한 역사 유적을 포함한 관광자원과 함께 자원외교의 중심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최대의 공업도시 타슈켄트 등 관광수요와 상용수요가 합쳐져 양국간 교류가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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