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06 11:28
현대상선, 잇따른 해외 현지법인 신설
호주· 러시아 등 4개 법인 설립…글로벌 밀착 영업 본격화
현대상선(www.hmm21.com/대표이사 김성만)이 잇따라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밀착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상선은 유럽의 오스트리아에 현지법인 “Hyundai Merchant Marine (Austria) GmbH”를 설립하고 8월 4일부터 영업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4번째 설립한 해외법인이다.
현대상선은 기존 해외 대리점이나 연락사무소를 법인으로 바꿔 영업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작업을 계속해 왔다.
세계 100여 곳에 해외 지사를 둔 현대상선은 2007년 7월 베트남, 이태리 법인 설립에 이어, 올해 3월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및 두바이(U.A.E.), 4월에 시드니(호주)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프라하(체코), 부다페스트(헝가리), 멜버른, 브리즈번(호주) 등에 현지법인 산하의 지점을 운영하며 틈새시장 선점을 위해 세계 곳곳에서 영업망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현지법인화에 힘쓰는 것은 ▲투입 선박이 대형화 됨에 따라 그 규모에 버금가는 물량 확보를 위해 영업지역을 다변화하는 한편, ▲고유가 등으로 원가가 상승하는 상황에서 내륙물류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컨테이너박스 등 기기 관리비용을 절감하고 ▲현지에서 보다 신속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서비스 경쟁력을 키우기 위함이다.
러시아, 중동, 동구권 등 고성장 시장에서 펼치고 있는 이러한 해외 현지화 전략은 최근 현대상선이 잇달아 개설한 신규항로의 서비스지역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올해초 풍부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동지역의 항로를 대폭 확대하며 시장 선점에 나선 데 이어 최근에는 호주, 북인도, 서지중해 및 흑해, 홍해 등 신흥시장에서 다수의 항로를 신설 및 개편했다.
특히, 오스트리아법인은 연간 15% 이상 증가하고 있는 동구권역 물량을 흡수하고 유럽 중심지역에서의 내륙연계 서비스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여 비용절감 및 현지 대형 화주와의 밀착영업을 도모하게 된다.
러시아는 연 20% 이상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는 지역이다. 현대상선은 2006년 이래 아시아-유럽항로에 대형 선박을 지속적으로 투입하면서, 선복량 증가에 따른 영업력 확대를 위해 러시아 전체 물동량의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영업 거점을 마련하였다.
두바이 및 호주 역시 올해 4월부터 중동지역 주요 항로에 4,700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대형선 5척을 투입하고 오세아니아 지역에 신규항로를 증편하면서 영업력 강화와 비용 절감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위해 기존의 대리점 체제를 개편하여 법인화 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주요 지역의 물류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현지 대형 화주를 보다 적극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영업력 강화에 따른 비용 및 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선박이 대형화되고 항로가 다양해지면서 보다 많은 물량 집하와 비용 절감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망 지역에서의 과감한 투자와 글로벌 영업망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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